삭감 반복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국산 수소차 대안 요구

한주연 2023. 6. 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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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시외버스에 투입할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을 두 차례나 모두 삭감했습니다.

전주시는 관련 예산을 더는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시의회는 국산 수소버스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추경 예산안 심의에서 상임위는 통과했지만 예결위에서 삭감된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 29억 원.

이번 추경에도 6억 5천여만 원이 포함됐지만 역시 예결위 심사에서 모두 삭감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더는 보조금 예산을 상정하지 않기로 하고, 이미 확보된 국비와 도비도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에 의회 반발이 큰 만큼 시외버스에 친환경차 보급은 더뎌질 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은혜/전주시 기후변화대응과장 : "저희들이 다시 의회에 상정하는 건 어려울 거 같아요, 추후에 추경이 있더라도. 시외버스에 대한 친환경차 보급 사업은 당분간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보조금 예산에 반대한 전주시의원들은 중국산 전기버스에 대한 안전성과 사후 관리 문제를 제기하며, 시외버스에 투입할 수 있는 국산 수소버스가 우리 지역에서도 생산되는 만큼 관련 기반 시설을 확충해 보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성국/전주시의원 : "수소시범도시로서 수소저장용기 테스트베드(시험장)도 지금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친환경 자동차 수소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는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을 둘러싼 논쟁이 이번에는 마침표를 찍게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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