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부광고지표 조작 논란'에 전면 재검토 착수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6. 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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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정부광고의 효율성과 공익성 향상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언론계 등 현장에서 지속적인 불신과 논란이 이어져온 정부광고지표 활용과 관련해 전면 재검토에 착수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언론재단이 정부광고지표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고 이를 활용하는 과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언론재단의 경위조사가 미진할 경우 추가적인 추적 조사 또는 감사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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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재단에 관련 경위 조사보고 요구
바른언론시민행동 트루스가디언 27일자로 단독 보도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정부광고의 효율성과 공익성 향상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언론계 등 현장에서 지속적인 불신과 논란이 이어져온 정부광고지표 활용과 관련해 전면 재검토에 착수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광고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광고주(개별 정부기관 등)에게 획일적으로 지표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광고주가 자율적으로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 맞춤형 참고자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는 바른언론시민행동 트루스가디언이 '언론재단, 열독률 조작으로 언론사 광고단가 순위 뒤바꿔'라고 27일자로 단독 보도가 결정적 원인이다.

이 매체는 내부자 고발을 바탕으로 재단이 광고지표 평가항목에 사회적 책무 가치 항목을 추가시키는 방식으로 열독률 1위를 받은 조선일보의 순위를 떨어트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한겨레신문의 순위가 1위로 올라갔다고도 주장했다.

언론재단은 지난 2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같은 날, 대학생단체 신전대협은 서울중앙지검에 이 사건을 고발했다.

문체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에 관련 경위를 조사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언론재단이 정부광고지표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고 이를 활용하는 과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언론재단의 경위조사가 미진할 경우 추가적인 추적 조사 또는 감사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광고지표는 2021년 7월 ABC 부수에 대한 정책적 활용 중단의 후속조치로 2022년부터 인쇄매체에 적용되었으며, 열독률 중심의 효과성 지표에 신뢰성(사회적 책임) 지표 등을 더한 복수지표로 구성됐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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