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천재' 윤종신 "가장 힘든 전은 '이혼 전'"…탁재훈, 말문 잃고 정적

김수현 2023. 6. 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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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홍진경이 '찐친' 윤종신과 탁재훈을 집으로 초대했다.

29일 공개된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예능 어벤저스 윤종신x탁재훈x홍진경 취중 진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어느 초여름 저녁 홍진경의 집. 손님 맞을 준비로 바쁜 홍진경은 윤종신 탁재훈을 맞이했다. 홍진경은 "'짠당포' 끝나고 첫날 회식은 양꼬치를 먹으러 갔다. 그리고 윤종신이 '전 먹으러 가자' 했는데 '오빠 우리 집으로 와' 했다. 퀴즈하고 벌칙주 먹이고 제일 꼴찌가 노래 한 곡"이라며 제작진과 작당모의를 했다. 윤종신은 "회식을 왜 우리가 일렬로 앉아서 먹어야 하냐"라며 투덜거렸다.

홍진경은 "차린 거는 별로 없다"라며 간장부터 내왔고 탁재훈은 "우리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라며 말장난을 했다. 홍진경은 "오빠가 지난 주에 전집을 가자고 했지 않냐. 그게 생각나서 만들어봤다"라며 애호박전과 가지전을 내왔다. 윤종신은 "난 여기 배달음식만 와있을 줄 알았다"며 기대하지 않았던 퀄리티에 감탄했다.

탁재훈은 "이 전 중에 가장 맛있는 전이 뭔지 알지?"라며 '결혼 전'이라 아재개그를 했고 윤종신은 이에 질세라 "제일 힘든 전은 뭔지 아냐?"라며 '이혼 전'이라 맞받아쳤다. 이에 탁재훈은 당황해 말문이 막혔고 윤종신은 "너무 센가?"라며 걱정했지만 탁재훈은 "아니다. 너무 맞는 말이다"라며 웃었다.

홍진경은 "윤종신이랑은 사적으로 정말 많이 봤다. 특히 남편이랑 연애할 때 되게 많이 왔었다"라 했고 윤종신은 "맞다. 진수 선희도 같이 봤다"라 했다. 또 홍진경은 "탁재훈도 우리 남편을 알더라"라 물었다. 탁재훈은 "가끔씩 통화도 하고 홍진경 남편은 안지 오래됐다"라 인정했다. 홍진경은 "H20 준원이오빠 사촌동생으로 알게 된 거다"라 설명했다.

홍진경은 작은 화로까지 가져와 치맛살을 대접했다. 또 몽골에서 마셨던 수정방을 꺼내들었다. 홍진경은 "몽골생각 나지 않냐. 면세점에서 사왔다. 저번에 일본 갔을 때 사왔다. 괜히 보면 사게 된다. 너무 매력있지 않냐 술이"라 설명했다. 윤종신은 수정방을 받아들고 "이거 되게 비싼데"라며 반겼다.

홍진경은 "저희 채널은 공부를 하는 채널이다. 그냥 자기 지식을 뽐내면 된다"라 했고 윤종신은 "그냥 맞혀도 되냐. 안웃겨도 되냐"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문제당 5만 원의 상품권이 걸려있는 퀴즈대결. 홍진경은 "못 맞히잖아? 그럼 벌칙주가 한 잔이야. 그리고 제일 꼴지는 히트곡 1절만 하는 거다"라 했다. 윤종신은 탁재훈에 대해 "형은 무식한 척을 하는 거다. 이렇게 무식할 순 없지 않냐"라 놀렸다.

연습문제는 'U-20월드컵에서 U는 무슨 약자인가?' 였고 윤종신은 곧장 "UNDER"이라고 정답을 맞혔다. 위기감을 느낀 홍진경은 "다음 문제부터는 이럴 경우에 탁재훈이랑 나랑 원샷이다"라 했다.

본격적인 게임, '세계 3대 영화제'를 말하는 문제에 윤정신은 바로 '베를린, 깐느, 베니스'를 맞혔다. 벌칙주로 탁재훈 홍진경이 술을 마시고 다음 문제는 '아이브+태사자+디바 멤버의 총합'이었다. 어려운 문제였지만 윤종신이 또다시 정답, 탁재훈 홍진경은 벌칙주 대상이 됐다.

잠시 쉬는 시간, 윤종신은 "이거 고기 수육으로 삶아주면 안되니. 귀찮다"라 했고 홍진경은 바로 조개탕을 안주로 대령했다. 홍진경은 "아니 근데 지금 현재 스코어를 봐라. 아까 탁재훈이 은근히 지식 많다 했는데 한 문제도 못맞혔다"라 딴지를 걸었다. 윤종신은 "그래서 내가 '은근히'라 하지 않았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 독일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을 맞히면서 홍진경이 1점을 가져가고 탁재훈은 "윤종신은 1타 강사처럼 나가고 나는 술 주정뱅이로 나갈 거 아니냐"라 억울해 했다. 윤종신은 "난 술이 마시고 싶다"라며 웃었다. 탁재훈은 "실제로 하버드에서 나오는 문제를 내라"라며 "어쩔려고"라 걱정하는 홍진경에게 "못 맞히는 거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문제는 윤종신의 개인사. '윤종신의 데뷔 연월은?' 퀴즈에 홍진경이 1점을 가져가면서 탁재훈이 노래 벌칙에 당첨됐다. 탁재훈은 '내가 선택한 길'을 선곡해 열창했다. 노래가 끝나고 박수가 이어졌다. 홍진경은 "너무 멋있다. 재훈오빠"라 했고 윤종신은 "노래를 너무 잘해서 깜놀"이라 칭찬했다. 이에 탁재훈은 "이쑤시게 하나만 줘라"라며 너스레로 마무리 했다.

홍진경은 촬영을 마치고 "오빠들 드리려고 김치랑 된장 고추장, 만두 챙겼다. 오빠 이거 집에 가져가세요"라 했다. 윤종신은 "우리 미라가 좋아하겠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고 탁재훈은 "오빠는 이따 들어갈게. 키스약속이 있어서"라며 농담했다.

거기에 압도적으로 퀴즈를 맞혀 1등을 한 윤종신은 상품권을 모두 스태프들에게 나누어주는 훈훈함을 보였다. 탁재훈은 촬영을 끝내는 박수를 치더니 "다시 걷어"라며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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