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겸 원장 '몽골의 사계' 개인사진전 연다
■7월 14~26일, 갤러리 아트버스 카프에서
“몽골이 꿈, 희망, 즐거움이 있는 땅으로 기억되길 소망합니다.”
미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한겸 하나로의료재단 하이랩 원장(고려대 의대 명예교수)의 개인사진전 ‘몽골의 사계’(A Nomadic Pathologist in Mongolia)가 7월 14~26일 갤러리 아트버스 카프(서울 서초구)에서 열린다. 전날인 13일 저녁 7시에 작가의 작품을 미리 관람할 있는 프리뷰가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작가는 2005년부터 몽골과의 인연이 시작된 이후 매년 몽골에서 현지 병리의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몽골프로젝트)을 시행했다. 몽골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자궁경부암을 조기진단 할수 있도록 세포진단법과 최신 병리지식을 전수하는 과정에 몽골 전역을 다녔다.
오가는 여정속에서 만났던 몽골의 아름다움을 한 컷 두 컷 담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미경을 통해 질병을 관찰하는 눈을 가진 그는 이번에는 몽골에서 만난 평범한, 비범한 풍경들을 선보인다.
평원을 활보하는 말들을 찍은 ‘필사의 질주’, 오로라 빛처럼 환상적인 ‘웁스(Uvs) 호의 동심’, 억겁 밤하늘의 별들이 쏟아질 듯한 ‘고비 에르데네 캠프의 은하’ 등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작품들이 기대를 모은다.
김 원장은 미라 연구뿐 아니라 사단법인 대한극지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극지연구가이다. 그 동안 여섯 번의 사진전을 개최했다. 50년간 검술을 닦은 검도 7단의 의료계 최고수이며, 몽골과 아프리카 마다카스카르에 의학을 전파하는 글로벌 나눔봉사자이기도 하다.
김 원장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몽골 현지의 병리학 의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양성하는 ‘몽골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작품전은 작가가 20회 이상 몽골을 오가면서 담아낸 생생한 삶의 기록이다. 30만장의 사진 중에서 30여 작품을 엄선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몽골의 청년 병리의사들을 위해 기부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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