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내달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 참석…韓 정상급은 처음

한혜원 2023. 6.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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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다음 달 3∼5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리는 카리브공동체(카리콤·CARICOM) 정상회의에 한국 정상급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총리실은 한 총리가 이 일정을 포함해 다음 달 2∼9일 6박8일 간 중·남미의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파나마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한 총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이어 5∼7일 파나마를 공식 방문한다.

파나마에 한국 정상급이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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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트리니다드토바고·파나마 방문
정상회의서 '한-카리브 협력 강화 방안' 발표…기후변화·식량안보 협력 확대
국정 현안 장관회의 의제 말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6.29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다음 달 3∼5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리는 카리브공동체(카리콤·CARICOM) 정상회의에 한국 정상급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총리실은 한 총리가 이 일정을 포함해 다음 달 2∼9일 6박8일 간 중·남미의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파나마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카리콤은 카리브 지역 경제통합을 목표로 1973년 출범했다. 올해는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카리콤 설립 협정 체결지인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제45차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 총리는 카리콤 정상회의에서 '한-카리브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에는 한-카리브 해양공동연구센터와 농업기술 혁신 플랫폼을 신설해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식량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는 내용이 들어간다.

기획재정부와 카리브개발은행이 공공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맞춤형 개발 협력을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포함됐다.

한 총리는 전자정부, 보건, 재난대응 등 분야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 공유 의지도 밝힐 예정이다.

한 총리는 아울러 키스 롤리 트리니다드토바고 총리,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연방 총리 등과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칼라 바넷 카리콤 사무총장, 로돌포 사봉헤 카리브국가연합(ACS) 사무총장, 히기너스 리온 카리브개발은행(CDB) 총재와 면담도 예정돼 있다.

한 총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이어 5∼7일 파나마를 공식 방문한다.

파나마에 한국 정상급이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이다.

한 총리는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과 면담에서 통상·투자, 인프라, 자원·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파나마 최대 인프라 사업인 도시철도 3호선 건설 현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귀국길에 미국 댈러스를 경유해 한국 동포·지상사 관계자와 간담회를 한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한 총리를 수행한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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