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미분양 3개월째 줄었다…악성 미분양은 늘어

박경현 2023. 6. 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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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865가구로 전월 대비 3.5%(2500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 2월(7만5438가구)까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올해 1~5월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3~5월 미분양 감소가 유의미한 수치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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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6만8865가구…전월比 3.5% 감소
분양 물량도 줄어 유의미한 감소 아냐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865가구로 전월 대비 3.5%(2500가구)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권한일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전국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분양경기 회복이 아닌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이달에도 증가세였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865가구로 전월 대비 3.5%(2500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 2월(7만5438가구)까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규모별로 85㎡ 초과 미분양은 8393가구로 전월(8665가구) 대비 3.1% 감소했고, 85㎡ 이하는 6만472호로 전월(6만2700가구) 대비 3.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1만799가구로 전월(1만1609가구) 대비 7.0%(810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5만8066가구로 전월(5만9756가구) 대비 2.8%(1690가구) 줄었다.

그러나 올해 1~5월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3~5월 미분양 감소가 유의미한 수치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올해 1~5월 전국에서 분양된 공동주택은 총 4만667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줄었다. 수도권은 2만8554가구로 40.7%, 지방은 1만8116가구로 62.3% 감소했다.

전체 주택을 대상으로 집계한 인허가 물량도 15만753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줄었다. 착공도 7만7671가구로 47.9%가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8892가구로 전월(8716가구) 대비 2.0%(176가구) 늘어났다.

다만, 지난달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이 전월 대비 16.0% 증가해 총 5만5176건으로 집계된 점은 주택 통계 중 긍정적인 부분으로 인식된다.

서울은 6468건으로 전월(5122건)대비 26.3% 늘었다. 수도권은 2만4739건, 지방은 3만437건으로 각각 18.8%, 139.% 증가했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4만746건으로 전월(3만4965건) 대비 16.5% 늘었고,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은 1만4430건으로 전월(1만2590건) 대비 14.6% 증가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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