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고성장 산업으로의 체질개선 주목…업종 톱픽”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6. 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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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0일 삼성전기에 대해 고성장 시장 중심으로의 체질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2조800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1904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동률은 지난 1분기 60% 후반 수준에서 2분기 70% 후반까지 회복될 것으로 봤다. 느리게나마 스마트폰 등 IT 기기 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전기차 및 ADAS 시장 성장으로 전장용 MLCC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어서다.

패키지솔루션(기판) 부문은 IT 세트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려 대비 양호한 판매 흐름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삼성전기를 IT 부품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올해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을 시작한 서버향 기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기간 꾸준한 성장이 전망되는 전장용 부품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일본 업체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전장용 MLCC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주요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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