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 14개월 만에 최대폭↑… 소비·투자까지 '트리플 증가'(종합)

이한듬 기자 2023. 6. 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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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산업생산이 1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소비와 설비투자도 모두 전월대비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나타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지수는 111.1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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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업생산, 소비, 투자 모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 사진=뉴시스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이 1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소비와 설비투자도 모두 전월대비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나타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지수는 111.1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2월(1.1%)과 3월(1.1%) 상승세를 기록했다. 4월(-1.3%) 감소로 돌아섰다가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증가폭(1.3%)은 지난해 3월(1.9%) 이래 1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세부적으로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3.2% 증가했다. 광업(4.0%), 제조업(3.2%), 전기·가스업(3.7%) 등에서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자동차(8.7%), 반도체(4.4%), 기계장비(6.1%) 등에서 증가했지만 통신·방송장비(-16.9%), 화학제품(-2.7%), 기타운송장비(-0.7%) 등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3.3%로 전월보다 6.8%포인트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3.2%) 등에서 늘었지만 금융·보험(-4.1%), 숙박·음식(-4.5%)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5.2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올들어 소비는 1월(-1.8%) 감소했다가 지난 2월(5.2%)과 3월(0.1%) 상승했다. 이후 4월(-2.6%) 다시 감소하더니 5월 상승전환 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5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3.5% 증가했다.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2.6%), 항공기 등 운송장비(6.2%) 등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기성도 0.5% 상승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99.9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98.4를 기록, 지난해 11월부터 4월까지 6개월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췄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내 경기회복 흐름과 그 향후 전망에 대해선 정보·기술(IT) 경기 반등, 주요국들의 경기 개선 등 여부에 따라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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