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연주자들,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첼로·성악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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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연주자들이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대거 입상했다.
바이올린, 첼로, 남자 성악 부문에선 1위 수상자가 나왔다.
30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첼리스트 이영은, 테너 손지훈이 각각 바이올린, 첼로, 남자 성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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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인 연주자들이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대거 입상했다. 바이올린, 첼로, 남자 성악 부문에선 1위 수상자가 나왔다.
또한 첼리스트 박상혁은 첼로 부문 3위, 플루티스트 김예성은 목관 부문 공동 3위, 베이스 정인호는 남자 성악 부문 2위를 수상했다. 피아니스트 예수아는 피아노 부문 공동 4위, 첼리스트 이동열은 첼로 부문 5위에 올랐다.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본선은 두 차례에 걸친 독주 및 피아노 협연 경연을 통해 전 부문 경연자들의 결선 진출여부가 가려졌다. 결선은 지난 27일부터 29일에 걸쳐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6개 공연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은 6위까지, 성악 부문은 남녀 각각 4위까지, 목관 및 금관 부문은 8위까지 시상했다.
그동안 한국은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성악 부문에서 우승자를 배출한 바 있다. 그러나 기악 부문에서 한국인 1위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계희는 바이올린 부문 25명의 본선 진출자 중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창설됐다. 만 16~32세의 전 세계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첫 번째 대회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부문으로 개최되었으며, 1962년 두 번째 대회에 첼로 부문, 1966년 세 번째 대회에 성악 부문이 각각 추가됐다. 피아니스트 정명훈, 백혜선, 손열음,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김동현, 테너 최현수, 바리톤 김동섭, 소프라노 서선영, 베이스 박종민, 바리톤 유한승, 김기훈 등이 입상한 바 있다.
쇼팽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렸던 권위 있는 대회였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으로부터 회원 자격을 박탈당해 위상이 떨어졌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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