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권영세, '정치 1번지' 용산 수성하겠단 의지 강해"

"용산 안에 대통령실…개인·정치적 중요성"
"북한 눈치만 봤던 통일부 쇄신 필요 있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과 함께 '타다금지법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30일 국회로 돌아오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 대해 "사실상 용산이 정치 1번지라 볼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구를 수성하겠다는 정치인 권영세의 의지가 강하게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용산구 안에 대통령실이 있기 때문에 이 시대에는 사실상 용산이 정치 1번지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내정하면서 권 장관은 국회로 돌아오게 됐다. 여권에서는 권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관리에 전념하면서 대통령실과 당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정치인 권 장관의 용산 수성과 관련된 개인의 의지, 정치적 차원의 중요성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장 최고위원은 "통일부 차원에서도 재정비가 필요한 것 같다"며 통일부 장·차관을 비롯한 인사 교체 배경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장관만 바뀌는 게 아니라 차관과 대통령실 통일비서관까지 새로 뽑혔다"며 "통일부가 그동안 북한 눈치만 보면서 수동적으로 움직였던 모습이 있었는데, 그걸 다시 쇄신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인사 단행을) 하셨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자 북송과 관련해 지난 정부에서 북송시켰던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했는데, 북한의 눈치만 바라보고 김정은 정권의 비위를 맞추면서 준비하는 통일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통일하는 방식이 찾아올지 모른다"며 "미국과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과정에서 통일에 대한 세계적인 공감대를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채환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의 유튜브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공직에 오르기 전 개인의 정치적 발언을 다 검증해서 하나하나 꼬투리 잡는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논란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공인이 되기 이전의 정치적 발언의 자유와 공인이 되고 나서의 언행에 대해서는 판단 기준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 않겠나"라며 "그 자리에 오르고 나서 어떤 발언을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