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부터 고의4구로 거른 이유 있었네…오타니, 마지막 타석에서 29호 홈런 쾅! 7G 연속 안타+득점 행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6월에만 14개의 홈런이다. 7경기 연속 안타 및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미키 모니악(좌익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오타니(지명타자)-브랜든 드루리(2루수)-마이크 무스타커스(1루수)-맷 타이스(포수)-헌터 렌프로(우익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앤드류 벨라스케스(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패트릭 산도발.
산도발은 5이닝 7실점(7자책)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뭇매를 맞았다. 모니악, 무스타커스, 렌프로는 홈런을 터뜨렸다.
랜스 린이 선발 등판한 화이트삭스는 잭 레밀라드(2루수)-팀 앤더슨(유격수)-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중견수)-엘로이 히메네스(우익수)-앤드류 본(1루수)-야스마니 그랜달(지명타자)-제이크 버거(3루수)-클린트 프레이저(좌익수)-세비 자발라(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린은 6이닝 5실점(5자책)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레미랄드와 히메네스가 2타점을 기록했고 본, 그랜달, 프레이저가 각각 1타점씩 올렸다.
화이트삭스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아웃 이후 앤더슨과 로버트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히메네즈의 타석 때 산도발의 폭투가 나오며 앤더슨이 홈으로 들어왔다. 로버트는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산도발이 히메네즈를 2루수 뜬공, 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모니악이 우측 담장을 넘기며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 에인절스는 홈런 2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무스타커스가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타이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렌프로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에스코바와 벨라스케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모니악이 뜬공으로 물러난 뒤 트라웃과 오타니가 삼진 아웃당했다.
3회초 화이트삭스가 산도발 공략에 성공했다. 레밀라드와 앤더슨의 연속 안타와 로버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히메네즈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좁혔다. 본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1사 1, 3루 상황에서 그랜달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버거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1, 3루에서 프레이저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자발라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고 레밀라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화이트삭스가 3회에만 6점을 뽑으며 7-4로 전세를 뒤집었다.
에인절스는 3회말 1점을 추가했다. 드루리 안타, 무스타커스 볼넷으로 1, 2루가 됐다. 타이스가 2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내며 1루 주자 무스타커스가 2루에서 아웃됐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린의 폭투가 나왔다. 3루 주자 드루리가 홈으로 들어왔다.
4회말 에인절스는 2아웃 이후 득점 기회를 잡았다. 트라웃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다. 화이트삭스는 드루리와의 승부를 선택했고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7회말 선두타자 트라웃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드루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무스타커스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격하지 못했다.
9회초 화이트삭스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로버트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히메네스의 타석 때 도루를 두 번 성공하며 3루까지 갔다. 히메네스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본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그랜달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버거의 타석에서 제이콥 웹의 폭투가 나왔고 본이 홈으로 들어오며 9-5가 됐다.
오타니는 9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켄달 그레이브맨의 6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번 시즌 29호 홈런이다. 이번 달 총 1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드루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에인절스는 7-9로 패했다.
[오타니, 산도발, 모니악, 레밀라드, 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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