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저리그 전설' 테드 윌리엄스, 7월의 6·25전쟁영웅

권오석 2023. 6. 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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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타자인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사진) 미국 해병대 대위를 7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전 이후인 1953년 8월 미국으로 돌아간 테드 윌리엄스 대위는 선수 생활을 계속해 1960년 은퇴할 때까지 총 19시즌에 참여하면서 통산 타율 3할4푼4리, 출루율 4할8푼2리의 대기록을 세워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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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해병전투비행대대 소속으로 1년 간 총 39회 전투 출격
美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대기록 타자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가보훈부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타자인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사진) 미국 해병대 대위를 7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국가보훈부)
테드 윌리엄스 미국 해병대 대위는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표 선수이자, 메이저리그의 전 역사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기록을 남긴 타자였다. 그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제311해병전투비행대대 소속으로 1년 동안 총 39회의 전투 출격을 기록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시즌 타율 4할을 넘기며 선수 생활의 정점을 맞이하던 1942년, 제2차 세계대전을 맞아 입대해 미 해병대 전투기 조종장교가 됐다. 교관 임무를 수행하다 종전 후인 1946년 예비역으로 편입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2년 5월 테드 윌리엄스 대위는 다시 야구방망이를 내려놓고 F9F 제트 전투기 훈련을 받은 뒤 미 해병대 제311해병전투비행대대 소속으로 포항에 배치됐다. 그는 1953년 2월 평양 남부지역을 포격하던 중 적 대공포에 맞아 파손된 전투기를 몰아 가까스로 기지에 복귀할 정도의 위기도 경험했다.

정전 이후인 1953년 8월 미국으로 돌아간 테드 윌리엄스 대위는 선수 생활을 계속해 1960년 은퇴할 때까지 총 19시즌에 참여하면서 통산 타율 3할4푼4리, 출루율 4할8푼2리의 대기록을 세워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2023년 한미동맹 및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자유 수호에 기여한 유엔참전용사 등을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적극 선정하고 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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