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히어, 국내 최초 ‘외국인 관광객 웨이팅’ 출시...이메일로 입장 순서 안내

조광현 기자(cho.kwanghyun@mk.co.kr) 2023. 6. 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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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알림톡, 문자 못 받는 외국인 방문객
이메일로 예상 대기 시간, 입장 순서 등 안내
더현대, 선제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고객 만족도 제고
[사진] 페이히어, 국내 최초 ‘외국인 관광객 웨이팅’ 출시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대표 박준기)가 국내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웨이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전화번호가 없는 외국인에게 이메일로 입장 순서를 알려 준다.

맛집, 유명 매장 앞에 줄을 서지 않아도 카카오 알림톡 또는 문자로 대기 번호를 알려 주는 웨이팅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종이 번호표를 받거나 현장에서 무기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페이히어 웨이팅’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위한 국영문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특히 외국인 고객은 전화번호 대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내 앞 웨이팅, 예상 대기 시간 등 실시간 정보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매장에서는 빈자리가 나면 포스기(POS) 또는 관리자용 태블릿으로 ‘입장 호출’ 버튼만 누르면 된다. 만약 고객이 미리 정해 놓은 시간 안에 입장하지 않으면 취소 알림톡 또는 이메일이 자동으로 전송된다. 또한 페이히어는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링크로 사전 예약할 수 있는 ‘원격 웨이팅’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고객 만족도와 매장 회전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가파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K-쇼핑 명소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이 지구오락실 토롱이, K팝 스타 아이브(IVE) 팝업 스토어 등에 외국인 웨이팅 기능을 가장 먼저 도입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외국인 웨이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방문객의 쇼핑 편의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출시 첫 날부터 음식점, 도소매, 박람회, 미술관, 팝업 스토어 등 여러 업종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다”며 “계속해서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매장의 새로운 미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히어는 포스기뿐만 아니라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 자유롭게 다운받아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포스’를 중심으로 웨이팅, 테이블 오더, 키오스크, KDS, 마케팅 등 매장 관리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포스 서비스를 출시한 지 1년 만에 업계 최다 가맹점 수를 돌파했다. 2023년 6월 기준으로 태극당, 노량진형제상회, 롸버트치킨 등 전국 3만 8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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