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감성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 드디어 박재정표 발라드 완성" (철파엠)

이연실 2023. 6. 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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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0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를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미친감성 님은 혼자 이런 것까지 해봤다 하는 게 있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미친감성은 "결혼하기 전에는 모든 것을 다 혼자 했다. 원래 어울리는 걸 잘 못해서 다 혼자 했다. 갑자기 슬퍼진다. 여행도 혼자 가고 영화도 혼자 보고 삼겹살도 혼자 먹고 뷔페나 놀이공원에도 혼자 간 적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친감성은 "K팝 배우기 82주차다. 요즘 차트를 보면 1위는 (여자)아이들, 2위는 아이브, 3위는 에스파, 4위는 르세라핌이다. 이렇게 아이돌 가수들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데 이 사이에서 발라드 가수 한 분이 생존했다. 바로 목소리가 너무 좋은 가수 박재정 씨의 '헤어지자 말해요'다"라고 말했다.

"'헤어지자 말해요'는 2023년 4월 20일에 발매된 노래다"라며 미친감성은 "요즘엔 일주일, 한 달만 되어도 차트 아웃되는 노래들이 정말 많은데 이 곡은 순위가 점점 오르더니 현재는 음원차트 7위까지 오르며 역주행을 하고 있다. 박재정 씨는 10년 전에 '슈퍼스타K5'에서 우승을 했고 그 뒤로 앨범을 쭉 냈는데 소위 히트곡이라고 말할 만한 곡은 없었다. 그래서 실력에 비해 너무 안 뜨는 가수라는 느낌이 좀 있었는데 드디어 히트곡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미친감성이 박재정의 '시력'에 대해 "이 곡은 멜로디도 너무 좋지만 가사가 특히 예술이다. 누가 썼는지 찾아봤더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절하게 현실적인 가사를 쓰시는 윤종신 씨가 쓰셨더라. 이 가사를 박재정 씨가 덤덤하게 소화를 잘 하셨다"라고 소개하자 김영철이 "날씨 탓인지 저도 이런 처절한 발라드 잘할 자신 있는데. 윤종신 씨에게 '형, 너무 별론데. 다시 해' 라고 한 번 거절한 적이 있다. 거만을 떨었나 싶어서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제목 '후회하고 있는 중입니다'로 해서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미친감성은 박재정의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을 소개하며 "이 곡은 멜로망스의 정동환 작곡, 김이나·박재정 작사 곡이다. '시력'이 윤종신 씨의 색깔이 진해서 윤종신표 발라드 느낌이 묻어났다면 이 곡은 그래도 '혹시 이 곡이 박재정의 색깔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좀 들었다"라고 말했다.

미친감성은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의 미친 포인트에 대해 "드디어 박재정표 발라드 완성"이라며 "작곡가의 관점에서 보면 이 곡이 사랑받는 이유는 박재정표 발라드가 제대로 나왔기 때문인 것 같다. 박재정은 이미 보컬 트레이너 사이에서도 저음부터 고음까지 폭넓은 음역대의 발성 등 가창력 부분은 정말 뛰어나다고 인정받았다. 그런데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본인의 색깔이 확실히 없으면 대중들에게 사랑받기 힘들다. '시력'은 윤종신 씨의 색깔, 다른 노래들은 김동률 씨의 색깔이 느껴지는 노래들이 많았는데 '헤어지자 말해요'는 다른 가수가 절대 생각나지 않는 박재정표 발라드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김영철이 "이 노래가 박재정표 느낌이 확실하게 나는 이유가 뭐냐?"라고 묻자 미친감성은 "몰입이 잘 되는 박효신의 '야생화',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의 공통점은 가수가 직접 작곡을 했다는 것이다. 이번 '헤어지자 말해요'는 박재정 씨가 직접 작사·작곡을 했다고 한다. 가수가 직접 멜로디와 가사를 써야 노래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이유로 대중들도 푹 빠져서 히트를 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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