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오징어게임2'에 꽂아준 뒷배 있다?…이정재 이어 이병헌 관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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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파문을 일으켰던 그룹 빅뱅 전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캐스팅 된 후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누가 그의 캐스팅에 입김을 넣었는지 '뒷배 논란'이 뜨겁다.
이정재가 탑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힘을 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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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마약 파문을 일으켰던 그룹 빅뱅 전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캐스팅 된 후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누가 그의 캐스팅에 입김을 넣었는지 '뒷배 논란'이 뜨겁다. 캐스팅 하나가 불러온 여파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된 배우들을 추가 발표했다. 캐스팅 라인업에는 이진욱,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원지안, 이다윗, 노재원 등이 포함됐는데, 특히 '최승현'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다. 대중에게 '탑'이란 이름으로 더 친숙한 최승현이 라인업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탑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2017년 7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전작의 신드롬적 흥행으로 '오징어 게임2' 제작에 전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마약 투약 범법자인 탑이 출연한다는 소식은 대중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 작품에 출연하고자 하는 배우가 줄을 섰는데, 굳이 연기력이 월등하지도 않고 마약 전과가 있는 배우를 출연시키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자 탑의 출연이 '인맥 캐스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탑과 친분이 있는 누군가의 입김이 캐스팅에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인맥 캐스팅의 당사자로 가장 먼저 지목 받은 사람은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배우 이정재다. 이정재는 과거 탑과 절친하게 지냈던 사이로, 지난 2014년 이정재가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함께 탑의 고급 빌라에서 데이트를 즐겼던 모습까지 재조명됐다. 이정재가 탑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힘을 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커지자 이정재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내고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의 권한이다. 특히 이정재 배우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많은 배우 분들이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관여를 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캐스팅 관여설이 나오자 이정재의 한 측근은 "이정재와 탑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지 이미 수년째"라며 두 사람의 사이가 예전과는 다르다고 언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정재 측의 입장 발표 후, 인맥 캐스팅 논란의 의혹은 배우 이병헌에게 향했다. 이병헌은 탑과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후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탑의 현재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강 모 대표가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출신이고,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 중에 BH엔터테인먼트와 강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의 배우들이 포함된 것도 의혹을 키웠다.
이런 의혹에 대해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따로 밝힐 공식입장이 없다"라고 말을 아낀 상황이다.
'오징어 게임2'가 캐스팅 단계부터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인맥 캐스팅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 작품 출연 배우 캐스팅은 감독, 작가, 제작사 등 창작자가 창작 의도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넷플릭스 또한 이를 존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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