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로테이션하고 역전패…최하위권 강원·수원, 리그에선 ‘실리’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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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리그에서는 실리만 추구해야 한다.
11위 강원FC(승점 13)와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9)은 나란히 28일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나란히 패했다.
강원과 수원 모두 역전패다.
사실 강원과 수원도 결과를 큰 기대한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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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돌아가는 리그에서는 실리만 추구해야 한다.
11위 강원FC(승점 13)와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9)은 나란히 28일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나란히 패했다. 강원은 포항 스틸러스는 만나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막판 연속 실점하며 1-2로 패했다. 수원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난타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강원과 수원 모두 역전패다.
사실 강원과 수원도 결과를 큰 기대한 건 아니다. 주말 경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우선 수원은 부상에서 복귀한 바사니,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수비수 김주원을 빼면 주전 자원들이 전원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수원은 명준재가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희망을 갖게 했으나 수비진의 실수가 많았다.
수원은 다음달 1일 대구FC 원정을 떠난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0-1로 패했고, FA컵 16강에서는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김병수 감독의 고민이 깊다. 최전방 공격수 뮬리치는 FC서울(0-1 패)전에서 부상으로 수원전 출전이 어렵다. 수원엔 안병준 혼자 최전방을 책임져야 한다. 제대 후 합류한 미드필더 권창훈은 부상을 안고 있고 해외 진출의 길도 아직 열려 있다. 김 감독 부임 후 아직 리그에서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시점이다.
강원도 분위기 ‘반전’을 외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물러난 뒤 윤정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윤 감독 부임 후 첫 승은 거두지 못했으나, 경기력 측면에서는 확실히 나아졌다. 강원도 FA컵에서 김대원, 양현준, 이정협 등 주전 대부분의 체력을 아꼈다. 후반에는 주축으로 뛰는 갈레고와 서민우도 교체해줬다.
강원은 2일 인천 원정길에 오른다. 타이트한 일정이다. 그래도 윤 감독 부임 후 2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건 긍정적이다. 강원은 이적시장에서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몬테네그로 출신 수비수 마르코 투치를 데려왔고, 최전방 공격수도 보강에도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등권 밖인 9위 인천(승점 20)과는 여전히 꽤 격차가 있다. 강원은 2경기 이상, 수원과는 3경기 이상의 차이다. 이제 정확히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후반기 대반전을 이뤄내야 추격이 가능하다. 지금부터는 결과를 내야할 시기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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