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용두사미' 국내 증시…실속 있는 업종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9일) 우리 시장은 또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장,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용두사미'였습니다.
용 머리에 뱀 꼬리, 시작은 컸는데 결국에 흐지부지 끝난다는 말이죠.
시장은 장 초반에 양 지수 모두 상승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점심 전후로 하락 전환했고요.
삼성전자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도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용두사미가 되버린 시장, 내실을 잘 다져야 할 텐데요.
전일 장 복기하면서 실속 있는 업종들 찾아가시죠.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시장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0.55% 하락해 2550대에 턱걸이했습니다.
코스닥 0.6% 약세로 861.79포인트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808억 원 팔자세를 보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93억 원, 312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만이 504억 원 매도 우위였고 개인 573억 원, 기관 133억 원 사자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환율이 껑충 뛰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30전 오른 1317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월 의장이 연내 2회 연속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히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원화 가치에 영향을 미친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도 약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환율 상승은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겼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장중 반도체 투톱 강했습니다.
어제 삼성전자 52주 신고가 경신한 뒤에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0.41% 떨어져 7만 2400원.
SK하이닉스는 1.66% 올라 종가 11만 6200원.
LG에너지솔루션 0.55% 상승, 삼성바이오로직스 0.81% 올랐고 삼성SDI 1.22% 강세였습니다.
반면 삼성SDI 0.3%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혼조세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0.82% 떨어져 24만 1000원.
반면 에코프로는 2% 올라 71만 4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0.77% 오른 가운데 엘엔에프 0.42% 약세, JYP엔터는 1.88% 올랐습니다.. 7거래일 만에 반등이었습니다.
시장 업종별로 보면 건축제품 업종, 서울 아파트값이 16개월 만에 반등하자 집값 바닥론 기대에 강세였고요.
전기차 관련주는 정부가 올해 전기차 충전시설 123만기 이상 보급하겠다고 밝히자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반도체 업종, 세계 2위 D램 업체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론의 반등시그널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개미들의 매도 폭탄을 이기진 못했죠.
삼성전자 어제 개장 직후에 7만 3400원까지 올라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었습니다.
그런데 개인 투자자들이 904억 원어치를 팔아치워서 마감가는 7만 2400원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7일에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증권사별로 차이가 큽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영업이익 1000원으로 내다봤고요.
삼성증권과 KB증권은 7030억, 901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면 8만전자, 9만전자까지 넘어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음 달 나올 잠정실적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
어제 증권가에선 마이크론 실적 발표 영향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업황 변곡점이 앞당겨지는 배경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통해 2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먼저 DDR4와 같은 기존 제품들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는 부분이고요.
또 DDR5와 HBM3 등 신규 하이엔드 제품 내에서의 수요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유지하면서 최선호주로 SK하이닉스를 꼽았고요.
소부장주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과 에스티아이를 꼽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상장한 디지털 보안 기업 시큐센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시큐센 차트 보고 "어? 이거 오류 났나?"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코스닥에 입성한 시큐센은 공모가 대비 205% 상승한 91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300%나 올라서 1만 1800원도 기록했었죠.
새로 증시에 입성하는 공모주의 가격제한폭이 60~400%로 변경됐기 때문에 이렇게 치고 오르는 차트가 만들어진 건데요.
신규 상장사의 상장일 주가 제한폭이 확대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가 성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오늘(30일) 상장하는 알멕을 포함해 하반기에는 SGI서울보증보험, 두산로보틱스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데요.
시큐센처럼 변동성이 높을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고 투자 포인트 짚어봤습니다.
그럼 6월의 마지막 거래일,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기차보다 뜨거운 충전 전쟁, 테슬라 슈퍼차저 대세되나?…현대차는? [글로벌 뉴스픽]
- 편의점도 가격 내렸다…가격 인하 '아직'인 곳은 어디?
- '메모리 불황'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인텔에 밀려 2위
- 美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 전원해고…내년부터 가판 판매 중단
- [조간브리핑] '강남 3구' 아성 깨지나…용산 집값, 송파 제치고 3위로
- 최저임금 간극에 결국 법정 심의기한 넘겨
- 대법, '월례비는 사실상 임금' 원심 판결 확정
- "메모리 바닥 지났다"…예상 웃돈 마이크론 실적에 삼성도 '방긋'
- 주가조작 부당이득 환수법 법사위 통과…최대 2배 과징금
- 한일 통화스와프 8년 만에 복원…전액 달러 기반 100억弗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