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GDP 호조 속 대체로 상승…다우 0.8%↑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으며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통화긴축 우려 속에 기술주들은 소폭 내렸는데요.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 S&P500 지수는 0.45% 각각 올랐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주요 지수들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개장전 나온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2%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성장률을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 내놓는데, 이번에 나온 확정치가 기존의 잠정치인 1.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성장률이 개선된 것은 미국의 소비 지출과 수출이 더욱 좋아졌기 때문인데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종전 3.8% 증가에서 4.2% 증가로 수정됐습니다.
GDP 성장률이 1분기에 2%대를 유지하면서 경기 침체 위험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는데요.
간밤에 나온 노동지표 역시 강력한 경기 상황을 시사했습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9천명으로,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친데요.
실업보험을 청구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에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앵커]
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드는 모습이네요.
간밤에는 은행주들의 강세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루 전날 연준은 총 23개 은행에 대해 시행한 연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스트레스 테스트란 은행의 재정 건전성 평가를 뜻합니다.
이에 따르면 모든 은행들이 심각한 경기 침체 상황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는데요.
이번 결과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등 중소 은행들의 파산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테스트 결과로, 대형 은행과 중견 은행에 한해 진행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테스트 결과는 은행들이 지난 2008년 위기 때보다 훨씬 더 회복력을 갖추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고 봤는데요.
관련 소식에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의 주가도 3~4%씩 일제히 올랐습니다.
[앵커]
네, 간밤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렸는데, 지수들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던 것 같네요.
[기자]
네, 주요 지수들이 소폭 오르거나 나스닥지수의 경우 오히려 약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미국의 경기 상황이 탄탄하다는 것은 곧,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키우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또 다시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았는데요.
파월 의장은 "연준 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 혹은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에 단기물 채권 금리가 크게 올랐고, 이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등 주요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1% 내외로 내렸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에 하락했는데요.
지수는 2,550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국내 증시 발목도 잡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상충된 재료들 속에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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