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232㎜ '물폭탄'…주택 매몰 14개월 여아 심정지 등 경북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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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내륙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주택이 매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은 영주 이산 232㎜를 비롯해 영주 159.2㎜, 봉화 127.3㎜, 울진 70.3㎜, 상주 61.5㎜, 안동 하회 56㎜, 김천 34.5㎜, 구미 32.5㎜, 대구 19.8㎜, 경주 16.9㎜, 포항 8.8㎜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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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경북 북부 내륙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주택이 매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은 영주 이산 232㎜를 비롯해 영주 159.2㎜, 봉화 127.3㎜, 울진 70.3㎜, 상주 61.5㎜, 안동 하회 56㎜, 김천 34.5㎜, 구미 32.5㎜, 대구 19.8㎜, 경주 16.9㎜, 포항 8.8㎜ 등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대구와 경북에는 1일 새벽까지 20~60㎜, 많은 곳은 8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맛비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43분쯤 영주시 상망동에서 산사태가 나 토사가 주택을 덮쳤다.
당시 집안에 있던 거주자 9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14개월된 여자 아이는 매몰됐다.
아이는 2시간여 만인 오전 6시38분쯤 구조됐으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경북에서는 인명피해 1건과 인명구조 10건, 도로 침수 21건 등 모두 9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영주시 하망동과 의성군 금성면 산운리, 안동시 예안면 등지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대구에서는 아직까지 피해 신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와 봉화 평지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 호우주의보로 대체됐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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