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시신 벌써 16구 발견”…‘연쇄살인’ 공포 시카고 발칵
이날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시카고 도심을 흐르는 시카고강과 미시간호수에서 실종 신고된 남성 10명과 여성 6명이 물에 빠진 시신으로 발견됐다.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출신 지낸 트레이시 월더는 이에 연쇄 살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사 사건이 빈발하고 있고 사건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게 이유다. 그는 다수의 사망 원인이 ‘우발적 익사’와 ‘판단 불가’로 남아 있다는 점, 피해자가 마지막 목격된 장소로부터 제법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찾았다는 점, 단기간에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전체적으로 유사 패턴이 이렇게 많다면 더 이상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월더는 그러면서 “연쇄살인범들은 일반적으로 일정한 패턴이 있다”며 “게다가 살인 후 피해자를 물에 던지면 법의학적 증거들이 많이 사라져 완전범죄를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욕경찰을 지낸 존제이 칼리지 형사사법학과 조지프 지아칼론 교수는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없다”며 ‘음모론’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생한 사건의 피해자 노아 이노스(26)는 지난 12일 직장 동료와 함께 시카고 강변의 공연장에서 록 콘서트를 관람하고 나와 실종됐다. 이어 5일 만인 지난 17일 공연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시카고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폴란드에서 업무 연수차 시카고에 온 크시스토프 슈버트(21)과 동료들과 함께 바에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사라졌다 수일 후 물속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노스웨스턴대학 박사과정 피터 살비노(25)도 실종 한달여 만에 미시간호수에서 인앙됐다. 그는 도심 북부 링컨파크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후 집에 돌아가다 실종됐었다.
시카고 경찰은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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