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연간 10조 이익 체력에도 주가는 극히 저평가”…목표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6. 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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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출시된 기아의 ‘The Kia EV9’의 모습. [제공 : 기아]
대신증권은 30일 기아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며 6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기아의 영업이익을 3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조9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2분기 판매대수는 79만3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RV와 미국 판매 비중 확대가 지속되면서 견조한 외형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원/달러 환율도 2분기에 평균 131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원 오르면서 2200억원의 증익 효과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실적 피크아웃 우려와 달리 신규 주문 건수도 안정세를 보이며 연간 이익 가시성을 재차 높여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환율이 하락하고 딜러 인센티브가 상승해 1조1000억원 정도 감익된다 하더라도 연간 10조원대 이익은 사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간 10조원의 이익체력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쇼크 당시 수준으로 극히 져평가 상태”라며 “예상 주당배당금(DPS) 5000원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5.8%로, 피크아웃 우려에 따른 하방 리스크에 비해 투자 실익이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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