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메이저리거' 테드 윌리엄스… 7월의 6·25전쟁영웅

허고운 기자 2023. 6. 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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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미군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한 전설적 메이저리거 테드 윌리엄스가 '2023년 7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국가보훈부가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시즌 타율 4할을 넘기며 선수 생활의 정점을 맞이했던 1942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입대해 미 해병대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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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병대 전투기 조종사로 포항에 배치돼 39회 출격
테드 윌리엄스 미군 해병대 대위.(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미군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한 전설적 메이저리거 테드 윌리엄스가 '2023년 7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국가보훈부가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시즌 타율 4할을 넘기며 선수 생활의 정점을 맞이했던 1942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입대해 미 해병대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그는 조종 기량이 뛰어나 전투기 교관 임무를 수행하다 2차 대전 종전 뒤인 1946년 예비역으로 편입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2년 5월 야구 방망이를 내려놨다.

윌리엄스 대위는 당시 F-9F '팬더제트' 전투기 훈련을 받고 미 해병대 제311해병전투비행대대 소속으로 경북 포항에 배치됐으며, 1년간 총 39회 전투 출격했다.

특히 1953년 2월엔 평양 남부 지역 폭격 중 적의 대공포에 맞아 파손된 전투기를 몰고 가까스로 기지에 복귀한 적도 있다고 한다.

6·25전쟁 정전 뒤인 1953년 8월 미국으로 돌아간 윌리엄스는 선수 생활을 계속해 1960년 은퇴할 때까지 총 19시즌에 참여하면서 통산 타율 3할4푼4리, 출루율 4할8푼2리의 대기록을 세워 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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