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1개 시군 호우특보…나무 쓰러짐·침수 등 피해 잇따라

강정태 기자 2023. 6. 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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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날부터 내린 비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거창·함양·합천·산청·하동·남해·진주·통영·사천·거제·고성 등 경남 1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는 5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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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호우 피해 신고 5건…인명피해 없어
밤까지 남해안·서부내륙 일부 최대 150mm 비
지난 27일 오후 11시쯤 진주시 판문동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는 모습.(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뉴스1) 강정태 기자 = 30일 경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날부터 내린 비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거창·함양·합천·산청·하동·남해·진주·통영·사천·거제·고성 등 경남 1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함양 62.6mm, 북상(거창) 62.0mm, 지리산(산청) 59.5mm, 도천(창녕) 55.0mm, 대병(합천) 53.5mm, 밀양 45.7mm, 양산상북 38.5mm, 하동 34.5mm, 거제 30.6mm다.

이날 밤까지 경남의 예상강수량은 50~100mm다. 경남남해안과 경남서부내륙에는 최대 1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는 5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2시쯤 함양 마천면 지방도 60호선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39분쯤에는 함양 한 공장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이 밖에 피해 신고도 배수지원과 안전조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해에서는 주민 2세대 2명이 주거지 침수 등 우려로 인근 마을회관과 이웃집으로 사전 대피했다.

경남도는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도와 시·군 인력 744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호우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세월교 30개소, 하상도로 12개소, 둔치주자장 2개소, 산책로 11개소 등 침수우려지역 총 59개소를 통제했다.

인명피해 우려지역에는 재해취약자에게 조력자를 1대1로 매칭해 특별관리 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며칠 사이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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