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텍유브이씨, UAE 아부다비서 2000만 달러 규모 투자유치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6. 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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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지영 대표와 Khalid Mohamed Rashid Musabbah Alromaithi 알 파탄 엘텍유브이씨 그린에너지 회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엘텍UVC]
친환경 그린에너지 전문기업 엘텍유브이씨가 중동에서 20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엘텍유브이씨(김세호 이지영 공동대표)는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소재 알 파탄 홀딩 인베스트먼트(AL FATTAN Holding Investment)로부터 그린수소·암모니아 제조 사업에 대해 2000만 달러(한화 약 2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아부다비에서 진행 예정인 총 사업비 4억 달러 규모의 200MW급 그린수소·암모니아 제조 사업인 ‘Green Hydrogen and Ammonia Production Project’ 추진에 따른 것이다. 이번 투자는 업무협약, 투자협약(LOI), SPC설립 순서를 거쳐 이뤄졌다. 해당 사업은 엘텍유브이씨와 아랍에미리트 기업 알 파탄 에너지 LLC가 함께 추진한다.

에너지 업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국 간 그린에너지 비즈니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탄소 중립이 세계적인 이슈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카본 크레딧으로 인정받아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유럽과 아시아에 구축됐거나 구축 중이기 때문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3월 그린수소·암모니아의 원활한 생산·공급·활용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알 파탄 엘텍유브이씨 그린에너지 LLC(AL FATTAN LTechUVC Green Energy LLC)를 설립한 바 있다.

양사는 여기서 생산된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혼소발전 목적으로 국내 민자발전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혼소발전은 가스 터빈에서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전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협약 당일 엘텍유브이씨는 아랍에미리트 내에서 생산될 그린수소·암모니아 활용을 위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알 파탄 엘텍유브이씨 그린에너지 LLC와 3자 간 업무협약(MOU)도 함께 체결했다.

이지영 엘텍유브이씨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전 세계 탄소중립 수소 사회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당사는 그린수소·암모니아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수소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는 등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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