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재발견? 기업 투자 유치 잇따른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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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이 전남 순천에 잇따라 투자하면서 순천의 입지가 재평가되고 있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5개 기업 8500억 원의 투자유치가 성사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순천시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활성화를 위한 57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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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항공, 이차전지부터 레저타운까지 협약
정주 및 교육 여건, 광양·율촌항 인접 등 장점 꼽혀
최근 기업들이 전남 순천에 잇따라 투자하면서 순천의 입지가 재평가되고 있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5개 기업 8500억 원의 투자유치가 성사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산업 전문기업인 ㈜인투알은 순천시와 투자협약식을 갖고 ESS 대형 특수 컨테이너 생산라인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인투알은 이달 순천시와 투자액 175억 원, 고용인원 100명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인투알은 순천 율촌1산단 공장에 ESS 대형 특수 컨테이너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4년까지 생산량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2002년에 설립된 ㈜인투알은 최첨단 네트워크 통신기기 장비들을 관리 할 수 있는 캐비넷랙, 옥외용 함체랙 등을 제조한다. 2016년부터는 ESS(에너지 저장장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후에 급성장하고 있다.
앞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순천시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활성화를 위한 57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2025년까지 율촌산단 7만 7천㎡ 부지에 5700억 원을 들여 이차전지의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공장이 건립되면 210명의 고용 효과도 기대된다.
순천시는 '전남 이차전지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미래 첨단소재산업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순천에 아쉬운 분야로 꼽혀왔던 체류형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도 성사되며, 머무는 관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순천시와 ㈜포스코와이드가 프리미엄 레저타운 조성을 위한 2,000억 원 규모 협약을 맺은 것이다.
㈜포스코와이드와 협약은 포라이즌(옛 승주CC) 프리미엄 레저타운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관계 구축으로 30만㎡ 규모 휴양콘도미니엄 개발사업을 통해 순천시 숙원사업인 체류형 힐링관광 기반을 마련한다.
프리미엄 레저타운은 비즈니스, 힐링, 레저가 결합된 체류형 숙박시설로 200여 명의 고용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천은 경전선과 호남선이 십자로 연결돼 통망이 구축돼 있고, 광양항·율촌항과 인접해 있어 남해안 교통·물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국립 순천대학교를 포함해 관내 4개 대학에서 배출되는 첨단산업 인재들을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으로 수급이 가능하고, 정주와 교육 여건이 좋아 경영주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 사이에서 생활하기 좋은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23정원박람회 개최에 따른 파급 효과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개막식 방문 등이 계기가 돼 중앙부처 및 타 지자체, 대기업 등 관심도가 증가한 점도 투자 유치가 잇따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황학종 신성장산업 과장은 "코로나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이 수출을 하기 시작하고 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주 여건과 다른 곳보다 저렴한 부지, 광양항과 율촌항이 있어 수출에 용이한 점 등으로 순천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시는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름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선월농공단지(4만평), 해룡2-2일반산단(18만평), 도시첨단산업단지(5만8천평)를 조기에 조성할 수 있도록 기업맞춤형 원스톱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선8기 동안 직주락(職住樂) 형태의 특화산단 6개소 조성, 신규 일자리 1만 8000명 창출, 투자기업 35개소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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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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