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리베카 솔닛의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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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페미니스트 작가이자 역사가인 리베카 솔닛이 '해방자 신데렐라' 이후 두 번째로 쓴 동화다.
솔닛은 전래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활기 넘치는 모험의 이야기,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삶과 예술의 윤리를 품은 이야기로 탈바꿈시킨다.
새로운 경험이나 낯설고 두려운 환경 속에서도 언제나 함께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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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곰 가족의 여름휴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 = 리베카 솔닛 글, 아서 래컴 그림.
미국의 페미니스트 작가이자 역사가인 리베카 솔닛이 '해방자 신데렐라' 이후 두 번째로 쓴 동화다.
솔닛은 전래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활기 넘치는 모험의 이야기,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삶과 예술의 윤리를 품은 이야기로 탈바꿈시킨다. 잠자는 공주는 자신을 깨워 줄 왕자를 기다리며 잠만 자는 수동적 상태에서 벗어나 직접 역경을 헤쳐 나간다.
반비. 홍한별 옮김. 64쪽.
▲ 완벽한 단점 = 후안 아리호나 글, 크리스티안 이나라하 그림.
아이들이 보기에 어른들은 하지 말라는 것 천지다. 신발은 왜 꼭 가지런히 놔야 하고, 목욕은 왜 빨리 끝내야 하는 걸까. 수업 시간에는 왜 조용히 해야 하고, 똑같은 책을 백 번 읽으면 왜 안 되는 걸까.
말썽을 부리면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한층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귀여운 그림과 함께 담았다. 왼쪽에는 잔소리꾼 어른들의 모습을, 오른쪽에는 말썽꾸러기 아이의 모습을 배치해 유쾌한 대비를 이루도록 한 것도 재미있다.
노랑꼬리별. 초록햇비 옮김. 32쪽.
▲ 아기 곰 가족의 여름휴가 = 엠마 칼라일 지음.
아기 곰 가족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를 떠난 날,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바다에서 연을 날리며 신나게 놀던 아기 곰은 길을 잃고 만다. 아기 곰은 부모님을 찾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새로운 경험이나 낯설고 두려운 환경 속에서도 언제나 함께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그림책이다.
영국의 작가 엠마 칼라일은 2013년 맥밀란 어린이 도서상을 받았다.
미디어창비. 정화진 옮김. 40쪽.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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