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던진 경험이 큰 도움" 또 한 명 KBO 출신 빅리거 나왔다, 前 KIA 파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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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대체 선수로 활약한 좌완 투수 토마스 파노니(29)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파노니는 올해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 소속으로 11경기(9선발·53⅓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50개로 활약했다.
KIA 대체 선수로 지난해 7월 KBO리그에 데뷔한 파노니는 14경기(82⅔이닝) 3승4패 평균자책점 2.72 탈삼진 73개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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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대체 선수로 활약한 좌완 투수 토마스 파노니(29)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투수 피터 스트제레키를 트리플A로 내려보내면서 파노니를 콜업했다. 지난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파노니는 올해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 소속으로 11경기(9선발·53⅓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50개로 활약했다.
파노니는 지난해 4개월 동안 한국 야구를 경험했다. KIA 대체 선수로 지난해 7월 KBO리그에 데뷔한 파노니는 14경기(82⅔이닝) 3승4패 평균자책점 2.72 탈삼진 73개의 성적을 냈다. 8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뽐내며 KIA의 5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KT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3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3⅓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9이닝당 볼넷 2.6개의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커터, 커브를 구사한 파노니는 힘으로 찍어 누르는 구위형 투수가 아니었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142.3km. 더 강력한 투수를 원한 KIA가 재계약을 포기했고, 파노니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에서 지낸 기간은 4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파노니에겐 큰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에 따르면 파노니는 “한국에서 투구한 게 확실히 도움이 됐다. 나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 긴 이닝을 던졌다. 앞서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고, 올 시즌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워키에 와서 몇 가지 기술적 조정을 거쳤고, 호성적과 함께 빅리그 부름도 받았다. 파노니는 “정말 기분 좋다. 3년 반 동안 빅리그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전화를 받고 다시 기회를 얻은 게 놀랍다”며 “과거 콜업 때보다 더 많은 준비가 돼 있다. 그때보다 나이가 4살 더 들었고, 경기력이나 정신력도 조금 더 성숙해졌다”고 자신했다.
지난 2013년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261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 지명된 파노니는 2017년 트레이드를 거쳐 2018년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첫 해 12경기(6선발·43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4.19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듬해 37경기(7선발·73이닝) 3승6패1홀드 평균자책점 6.16으로 고전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실전 등판을 하지 못한 파노니는 2021년 LA 에인절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던졌다.
한편 파노니는 새 외국인 투수를 찾는 KIA의 유력 후보 중 하나였다. 기량 미달로 교체가 결정된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자로 KIA는 한국 경험이 있는 파노니를 염두에 뒀지만 이번 콜업으로 인해 재결합이 쉽지 않아졌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17연전 중 6경기를 치른 밀워키는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파노니를 콜업했고, 적어도 7월10일 전반기까지는 데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때까지 KIA가 기다릴 만한 여유가 없다. 파노니가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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