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해양경찰청장 "해양쓰레기 문제 지속되면 밀접한 피해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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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해양환경 위기로 인한 피해는 우리에게 더욱 밀접하게 다가올 것이다."
김 청장은 "해양쓰레기로 발생하는 사고는 연간 540여건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해양쓰레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해양환경 위기로 인한 피해는 더욱 밀접하게 다가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양쓰레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해양환경 위기로 인한 피해는 우리에게 더욱 밀접하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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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해양쓰레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해양환경 위기로 인한 피해는 우리에게 더욱 밀접하게 다가올 것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29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해양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해양쓰레기'를 없애는 것을 꼽았다.
해양환경공단에서 발표한 '제3차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매년 14만5000톤에 달한다. 해상에 부유하는 해양쓰레기들은 환경파괴는 물론 선박 추진기에 부유물이 감기는 등 해양사고를 야기하기도 한다.
김 청장은 "해양쓰레기로 발생하는 사고는 연간 540여건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해양쓰레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해양환경 위기로 인한 피해는 더욱 밀접하게 다가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해경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비치코밍(해변을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 캠페인, 해양환경보전 공모전 등을 통해 해양쓰레기 근절 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해양관련 유관기관들과 지난 2021년부터 주니어 해양컨퍼런스를 주최·주관하는 등 해양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 외에도 선박 종사자들에게 맞춤형 해양오염예방 컨설팅을 제공하고 해양쓰레기 불법 투기행위 감시 강화 등 해양쓰레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 청장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해양환경의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보전을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지속가능한 바다를 다시 마주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우리 해양경찰도 미래세대가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와 당당히 마주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청장과의 일문일답.
-해양경찰 창설 70주년 역사상 최초 기록을 쓰고 있다. 취임 6개월을 보낸 소회는?
▶해양경찰 창설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 첫 순경 출신 청장이라는 타이틀이 매우 영광임과 동합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1월 취임하며 더 나은 조직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 생각해 온 해양경찰의 모습을 실천하고자 비전에 담았다.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이라는 비전은 공직자의 본분을 잊지 않고,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강인한 해양경찰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우리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해양경찰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 확신한다. 유능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양경찰 개개인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
-취임 이후 가장 관심있게 진행하는 과업은?
▶먼저 MDA(해양정보융합플랫폼)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실시간 감시범위를 현재 16%에서 70%까지 높이기 위해 위성, 드론 등 첨단 감시자산을 확충하고, 각종 해양정보를 융합‧분석할 수 있는 'AI해양경비지원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또 실전형 구조능력 확보를 위해 선박 구조와 해역의 특성을 반영한 인명구조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해양경찰청 내에 관련 조직과 인력을 배치하고 국내외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 구축 및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에 참여하고 있다. 끝으로 인도-태평양 전략 등 현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아세안 주요국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해양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해양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나,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해양쓰레기 문제다. 최근 국제 사회에서는 해양폐기물과 플라스틱으로 인한 위기 의식이 확산되면서, 제5차 유엔환경총회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문제에 관해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국제협약 마련에 공식 합의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14만5000톤에 달하는 해양쓰레기가 발생하면서, 해양생태계 파괴는 물론 해양사고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해양쓰레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해양환경 위기로 인한 피해는 우리에게 더욱 밀접하게 다가올 것이다.
-해양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해경의 역할은?
▶우리 해양경찰은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 인식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비치코밍 캠페인, 해양환경보전 포스터·사진 공모전 개최 등 많은 국민이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 바다의 날, 국제연안정화의 날 등 바다 관련 주요 기념일에는 해양환경보전 활동 기간을 운영해 해양 관련 기관 및 지역주민 등과 함께 해안가와 바닷속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하고 있다.
아울러 선박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를 체계적으로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등 폐기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선박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해양오염예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 폐어구 등 선박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의 불법 투기행위를 감시하고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해양쓰레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3회를 맞은 2023 주니어해양컨퍼런스에 참여할 주니어들에게 보낼 응원 메시지는?
▶미래를 이끌어 갈 주니어들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관심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주니어들의 이 뜨거운 외침이 하나, 둘 모여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해양환경의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보전을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지속가능한 바다를 다시 마주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고 가꾸기 위해 깊은 관심과 열정을 품어주길 부탁한다. 우리 해양경찰도 주어니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와 당당히 마주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겠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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