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를까? GDP 호조에도 나스닥만 주춤[딥다이브]

한애란기자 2023. 6. 30.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를 날려버리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80%, S&P500은 0.45% 상승했는데요.

BMO패밀리오피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캐럴 슐라이프는 블룸버그에 "견고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탄력적이라는 걸 의미하지만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도록 용기를 주기도 한다"면서 연준이 7월과 9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는데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를 날려버리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80%, S&P500은 0.45% 상승했는데요. 동시에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거란 우려 때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보합(0.00%)에 그쳤습니다.

이날 나온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2%로 집계됐습니다. 잠정치(1.3%)보다 크게 높아졌는데요.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거란 걱정을 날려버리는 수치입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6000건 줄었습니다. 감소폭이 20개월 만에 가장 크다는데요. 여전히 노동시장은 뜨거운 겁니다.

이에 경제 상황에 민감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는데요. 특히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위기 상황을 가정한 건전성 평가)에 참여한 23개 대형 은행이 모두 이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나온 은행주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JP모건이 3.49%, 웰스파고 4.51%,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1% 상승을 기록했죠.

경고했던 대로 연준은 올해 안에 두 번 더 금리 인상에 나설까. AP 뉴시스
하지만 지수 오름폭은 크지 않았고 나스닥은 제자리걸음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경제가 너무 강한 나머지,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BMO패밀리오피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캐럴 슐라이프는 블룸버그에 “견고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탄력적이라는 걸 의미하지만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도록 용기를 주기도 한다”면서 연준이 7월과 9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는데요.

만약 정말 연준이 금리를 연내에 두 번 더 올린다면? 자칫하면 그동안 주가가 급등한 기술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코메리카 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존 린치는 블룸버그에 “대형주와 메가캡 기술주가 급등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지만, 이런 움직임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잘못된 희망을 반영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합니다.

실제 이날 나스닥에선 마이크로소프트(-0.24%), 알파벳(-0.88%), 아마존(-0.88%), 엔비디아(-0.72%) 등 주요 빅테크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애플 주가는 0.18%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인 189.59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애플 시가총액은 2조9820억 달러(약 3930조원)로 불어났는데요. 전 세계 기업 역사상 첫 시총 3조 달러 돌파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애플 주가가 190.73달러이면 시총이 3조 달러가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2025년 회계연도까지 애플의 시가총액이 3조5000억~4조 달러에 이를 거라고 예상했네요.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30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

한애란기자 haru@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