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실적 선방 속 주주환원 기대…'업종 최선호주'-신한

김인경 2023. 6. 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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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이 2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는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도 내놓을 것이라 기대했다.

30일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33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1분기에 이어 차별화 된 마진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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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이 2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는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도 내놓을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은 유지했다.
30일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33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1분기에 이어 차별화 된 마진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먼저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와 저원가성예금 이탈 추세 진정으로 2~3bp(1bp=0.01%포인트)의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예상된다. 반면 대출성장률은 0.5% 내외로 부진하다는 설명이다.

은 연구원은 “비이자이익은 카드쪽의 상대적 선방에도 유가증권 관련익 등의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할 것”이라며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추가 충당금이 전입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물론, 1분기 약 3200억원의 보수적 충당금을 적립했던 만큼 절대적인 규모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한화오션(042660) 관련 일부 충당금 환입도 기대되는 만큼 실질적 부담은 우려만큼 크지 않다.

그는 “극단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모멘텀 부재, 규제 및 실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은행주는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 수급도 성장주, 테마주 등에 집중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곧 발표될 2분기 실적 역시 표면 숫자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으나 마진 하락, 성장 둔화, 추가 충당금 부담 등 주가 반등 트리거로 작용하기엔 내용적인 면이 아쉽다는 설명이다.

은 연구원은 “결국 현재로선 자본력과 이익체력 측면에서 방어력이 높고 차별화된 마진 흐름을 보이는 KB금융이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4조900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분기 배당금 510원을 고려해 연간 배당성향과 주당배당금(DPS)을 각각 26.5%, 3550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26.2%의 배당성향과 3000억원의 자사주매입 및 소각으로 약 33%의 총주주환원율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총주주환원율 33~35% 달성을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예상 규모는 약 3000억~4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간 자본비율 격차가 주주환원율 차이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긴 하나 선도적인 역할 수행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발표 가능성에 주목하며,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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