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실적 선방 속 주주환원 기대…'업종 최선호주'-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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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이 2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는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도 내놓을 것이라 기대했다.
30일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33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1분기에 이어 차별화 된 마진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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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와 저원가성예금 이탈 추세 진정으로 2~3bp(1bp=0.01%포인트)의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예상된다. 반면 대출성장률은 0.5% 내외로 부진하다는 설명이다.
은 연구원은 “비이자이익은 카드쪽의 상대적 선방에도 유가증권 관련익 등의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할 것”이라며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추가 충당금이 전입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물론, 1분기 약 3200억원의 보수적 충당금을 적립했던 만큼 절대적인 규모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한화오션(042660) 관련 일부 충당금 환입도 기대되는 만큼 실질적 부담은 우려만큼 크지 않다.
그는 “극단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모멘텀 부재, 규제 및 실적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은행주는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 수급도 성장주, 테마주 등에 집중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곧 발표될 2분기 실적 역시 표면 숫자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으나 마진 하락, 성장 둔화, 추가 충당금 부담 등 주가 반등 트리거로 작용하기엔 내용적인 면이 아쉽다는 설명이다.
은 연구원은 “결국 현재로선 자본력과 이익체력 측면에서 방어력이 높고 차별화된 마진 흐름을 보이는 KB금융이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4조900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분기 배당금 510원을 고려해 연간 배당성향과 주당배당금(DPS)을 각각 26.5%, 3550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26.2%의 배당성향과 3000억원의 자사주매입 및 소각으로 약 33%의 총주주환원율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총주주환원율 33~35% 달성을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예상 규모는 약 3000억~4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간 자본비율 격차가 주주환원율 차이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긴 하나 선도적인 역할 수행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발표 가능성에 주목하며,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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