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국선 취소 후 사선 변호사 선임…“국민참여재판은 NO”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외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당초 국선 변호인을 선임했으나 이를 취소하고 사선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유정의 범행 동기에 대해 불우한 성장 과정,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및 취업 실패 등 어린 시절부터 쌓인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과외 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당초 국선 변호인을 선임했으나 이를 취소하고 사선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의 재판은 부산지법 형사6부에 배당됐으며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7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여서 정식 재판이 아니기에 피고인이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법원의 필요에 따라 피고인을 소환할 수 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50분쯤 과외 앱을 통해 피해자 A씨(20대·여)에게 접근했다. 중학생 복장을 하고 A씨의 집을 찾아간 그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의 온몸을 수차례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같은 날 6시 10분쯤부터 시신을 훼손하고 다음 날 오전 1시 15분쯤 시신 일부를 낙동강변 공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유정의 범행 동기에 대해 불우한 성장 과정,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및 취업 실패 등 어린 시절부터 쌓인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그의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어우러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지수 검사에서 28점을 기록했으며 검찰이 한 검사에서는 26점을 기록했다. 연쇄살인마 강호순(27점)과 근사치였다.
특히 검찰의 심리 분석 결과에서는 “정유정이 애정을 갈구했던 아버지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제3자에게 피해를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와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한 배신감과 실질적으로 함께 살아왔던 할아버지와의 불화 등 ‘존속살인’을 검색할 만큼 분노에 찼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유정은 부산구치소 독거실에 수감돼 있다. 전문가들은 정유정이 자신의 재판과 관련 방어권을 준비하는데에 힘을 쏟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북 영주서 산사태로 14개월 아기 매몰
- ‘배터리 아저씨’ 8종목, 상반기 보니…뜨거운 2차전지주
- “카톡으로 1억원대 선물이 왔어요”…“이걸 보낸다고?”
- 삼전·현대차 30% SK하닉 53%…개미들 "팔지 말걸" 아우성
- 부산 돌려차기男, 보복발언으로 '독방' 징벌…수사도 진행
- 母 장례식날 부의금 적다며 89세 父 폭행 살해한 아들…징역 27년 확정
- 숨진 채 발견된 변호사…‘이태원 살인사건’ 담당 검사였다
- [르포]평일 한낮에도 주차장 가득…할리스 '여유 한잔' 통했다
- 장미란 문체부 차관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상식과 일맥상통”
- '1000억원 기본' 축구 이적료는 왜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