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주 강세 속 긴축은 경계…다우 0.8%↑·애플 0.18%↑

박경현 2023. 6. 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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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상반기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틀째 매파 발언을 이어갔고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2%로 상향되는 경제지표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0.42포인트) 내린 1만3591.3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상반기의 마지막 거래일(30일)을 앞두고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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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2.98조 달러...대형 은행주 3~4%대 상승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8%(269.76포인트) 오른 3만4122.4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0%(0.42포인트) 내린 1만3591.33에 장을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상반기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틀째 매파(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갔고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2%로 상향된 게 영향을 미쳤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0.8%(269.76포인트) 오른 3만4122.4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5%(19.58포인트) 오른 4396.4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보합인 1만3591.3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63%), 필수소비재(-0.15%), 유틸리티(-0.05%) 등 3개 업종 관련주를 제외하고 8개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금융(1.67%), 소재(1.27%), 에너지(1.11%) 업종의 상승률이 컸다.

종목별로는 은행주가 강세였다. 전날 Fed가 대형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통과 결과를 발표한 영향이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는 각각 3.49%, 4.5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도 3%대 상승했다.

반면, 경기침체 우려 완화가 오히려 Fed의 추가 금리인상 부담을 덜어줄 것이란 예상으로 이어져 대형 기술주들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미국의 추가 대중국 수출 규제 보도 대상인 엔비디아는 0.72%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중국 관련 우려로 4.09% 내려앉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4% 내린 335.05달러,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는1.32% 하락한 281.53달러로 밀렸다.

구글 모기업은 알파벳은 0.90% 내린 119.10달러, 아마존은 0.88% 밀린 127.90달러로 마감했다.칩 메이커 인텔도 1.97% 내려 32.91달러에 마쳤다.

애플이 29일 뉴욕주식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 달러에 육박했다. 사진은 애플 로고./애플

빅테크 대장주 애플은 0.18% 오른 189.59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3조 달러에 육박한 약 2조 9000억 달러로 나타났다. 장중 190.07달러를 찍기도 했다. 애플 주가는 올들어 46% 상승했다. CNBC는 애플 주가가 190.73달러가 되면 현재의 발행주식으로 기준으로 애플 시가총액은 3조 달러가 될 것으로 계산했다.

AMD와 퀄컴도 상승해 각각 0.97%, 0.44% 올랐다.

시장은 상반기의 마지막 거래일(30일)을 앞두고 파월 의장을 비롯한 Fed 당국자들의 발언,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에서 열린 스페인 중앙은행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연내 두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긴축에 대한 기존 입장을 이틀 연속 이어갔다.그는 전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포럼에서도 7월과 9월에 2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팬데믹 이전에는 5%대 금리를 생각할 수 없었다. 이제 문제는 그것이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인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이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연율 2.0%로 공개됐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1.3%)에서 0.7%포인트 상향 조정된 결과며 최초 발표인 속보치(1.1%)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소비 지출과 수출이 상향 조정되면서 성장률도 크게 개선됐다.

고용시장도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9~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주 대비 2만6000건 감소한 23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6만4000명)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Fed가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은 더욱더 높아졌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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