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부, '반국가세력' 맞다…꼬투리 잡지 말라"

홍민성 2023. 6. 30. 0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격렬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정권은 반국가세력이 맞다"고 힘을 실었다.

홍 시장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안보를 강조하다 보니 나온 담론인데, 극우가 왜 나오고 극좌가 왜 나오나. 국가안보가 최우선인데 거기에 위해를 끼쳤으면 반국가세력이 맞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격렬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정권은 반국가세력이 맞다"고 힘을 실었다.

홍 시장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안보를 강조하다 보니 나온 담론인데, 극우가 왜 나오고 극좌가 왜 나오나. 국가안보가 최우선인데 거기에 위해를 끼쳤으면 반국가세력이 맞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꼬투리 잡을 것도 없다"며 "자신들(야당)이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중국에 가서 스스로 소국이라 낮추고, 세계지배전략인 중국몽을 지지한다고 하고, 스스로 중국이 요구하는 삼불정책으로 군사주권을 포기했으면 반국가세력 아니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 사진=한경DB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를 저격한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격렬히 반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극우 보수 단체의 대표나 할 법한 천박한 발언"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도 나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지난 정부나 특정 정치 세력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반적인 말씀"이라며 "우리 경제에 해가 된다면 그것은 반경제 세력이라고 볼 수 있고 안보에 해가 된다면 반안보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