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 정보 수집 못 했다"
송혜수 기자 2023. 6. 30. 07:44
미국 국방부는 지난 2월 미국 상공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이 비행하는 동안 정보를 수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에 미국의 정보 수집 장비가 탑재돼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중국 정찰풍선은 정보 수집 능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미국 상공을 비행하거나 통과하면서 정보를 수집하지 못했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라이더 대변인은 "당시 정찰풍선의 정보 수집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조치했다"며 "미국 당국의 노력이 정찰풍선의 정보 수집을 막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당국은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정찰 수집으로 의심되는 활동을 하다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미국 공군기가 대서양 상공에서 이를 격추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과 연방수사국은 정찰풍선의 잔해를 회수해 센서 등 정보 수집 장비를 확인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르포] '물난리' 반지하 주민, 아직도 산다…정부 공공매입 '0건'
- [단독] '500억 사기범' 피해자들이 잡았는데…"명단에 없다" 풀어준 경찰
- "조합장 바뀌면 500억 받고 나가겠다"…전광훈 교회, 선거 개입?
- 서울 사는 직장인 절반 넘게 "내 집 없어"…팍팍한 현실
- 두 달간 매일 찾아와 '영업 방해'…"나가달라" 했더니 폭행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