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선수들이 느낀 일본서 한국 넘어온 조우의 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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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선수들도 조우(160cm, G)의 기량을 높이 샀다.
고등학교까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광주대 1학년 조우였다.
조우는 선수 등록 당시에는 기무라 시즈쿠라는 일본 이름을 사용했지만, 광주대 입학 후 한국 국적까지 취득했다.
직접 몸으로 느낀 부산대 선수들도 조우의 기량만큼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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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는 29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광주대와 홈 경기에서 71-62로 승리하며 1라운드에서 패한 아쉬움을 떨쳤다. 이날 승리 덕분에 현재 3위인 부산대는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부산대는 울산대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7승 3패를 기록한다. 공동 1위인 단국대와 수원대가 맞대결을 갖는데 이 경기에서 지는 팀은 부산대와 동률을 이룬다. 부산대는 단국대에게는 상대 전적(2승)에서, 수원대에게는 득실 편차(+2점)에서 앞서 무조건 상위 순위인 2위를 차지한다.
이날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은 선수가 있다. 고등학교까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광주대 1학년 조우였다. 조우는 선수 등록 당시에는 기무라 시즈쿠라는 일본 이름을 사용했지만, 광주대 입학 후 한국 국적까지 취득했다.
조우는 “일본 고등학교에서 힘든 경험을 하고 일본에서 좋은 대학을 진학하기 어려웠다. 그 때 부모님께서 한국 분과 만나서 광주대를 소개해주셨고, 도전하려고 광주대에 입학했다”고 한국으로 건너온 이유를 설명했다.
오빠가 내년 조선대 편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조우가 광주대에 입학하는데 영향을 줬다.
3개월 출전 정지 징계에서 벗어나 이날 처음 코트에 나선 조우는 신장이 작은 대신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간결한 플레이를 펼치며 23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우가 좀 더 팀에 녹아들면서 한국 농구에 적응한다면 더 나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강민주(168cm, G)는 “대단했고, 멋졌다. 상대팀이지만, 같은 선수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했다.
황채연(165cm, G)는 “확실히 들은 대로 수비도 잘 하고, 자세도 낮고, 빨라서 수비하기 힘들었다. 기본기가 탄탄해서 볼 컨트롤도 되게 잘 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고은채(165cm, G)는 “워낙 빠르고 잘 한다고 들었다. 생각을 하면서 뛰었는데 예상만큼 잘 했지만, 우리가 더 잘 하지 않았나 싶다”며 “잘 하기는 잘 한다. 잔기술이나 슛이 한국 선수들보다 뛰어났다. 점프 슛은 (조우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하는데 스피드나 돌파는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우는 다음달 3일 강원대와 경기에 나선 뒤 11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리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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