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지고…충남에서도 폭우 피해 잇따라

서륜 2023. 6. 30. 0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시간당 6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태안에 99.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천안 92.9㎜, 서산 91.9㎜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태안군에도 비가 가장 많이 쏟아졌을 때 1시간 강수량이 61㎜에 달하는 등 서산시와 비슷한 수준의 폭우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 오후 늦게까지 비가 이어져 충남권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산 시간당 91.9mm...6월 1시간 강수량으로 역대 두 번째
주택과 도로, 상가 침수, 나무 쓰러짐 등 피해 잇따라
충남 서산시 음암면에 있는 한 도로가 폭우로 침수됐다.

29일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시간당 6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태안에 99.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천안 92.9㎜, 서산 91.9㎜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산에는 오후 2시쯤에 1시간 동안 61.2㎜ 비가 쏟아졌다. 이는 서산시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68년 이후 6월 중 1시간 강수량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태안군에도 비가 가장 많이 쏟아졌을 때 1시간 강수량이 61㎜에 달하는 등 서산시와 비슷한 수준의 폭우가 내렸다.

충남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차량이 고립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43분쯤 서산시 갈산동 지하차도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1t 화물차가 갇히면서 운전자(54)와 동승자(55)가 고립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또 태안군 태안읍 서부시장 상가와 편의점, 단독주택 주차장 등 6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안면읍 창기리에서는 나무가 도로로 쓰러지는 등 서산과 태안에서만 27건의 도로 침수와 나무 제거 신고가 접수됐다. 이와 함께 천안과 홍성·부여·예산 등 충남지역 곳곳에서 주택 배수 지원, 상가 침수, 토사 유출 등 20건의 신고가 잇따랐다.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5분부터 비상 1단계를 발효하고, 도와 시·군 공무원 333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 오후 늦게까지 비가 이어져 충남권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