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놔주겠다"더니…푸틴, 프리고진 자산 몰수 착수?
[앵커]
자신에게 비수를 들이댄 용병그룹 수장 프리고진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분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고진을 상대로 사실상 자산 몰수, 부패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무장반란 사태는, 표면적으로는, 프리고진과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크렘린궁은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을 취소했고, 용병들에 대해서도 기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태 초기 "등에 칼을 꽂았다"며 배신감을 숨기지 않았던 푸틴 대통령의 "가혹한 대응"은 이제부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바그너 그룹에 대한 지원은 전적으로 국가가 지원한 것입니다. 2022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대) 유지 관리와 인센티브 대가로 862억 6천200만 루블(1조3천150억원)이 제공됐습니다."
프리고진 소유 기업인 콩코드의 횡령 여부도 조사 대상입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부패한 거짓말쟁이로 몰아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내에서 그의 평판을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무장반란에 러시아군의 최고위급 인사가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과 함께 군수뇌부에 대한 숙청설도 돌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는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지낸 세르게이 수로비킨 대장이 이번 반란 사태와 관련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의 총사령관을 맡고 있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반란 연루자나 방조자 색출을 명분으로, 군 수뇌부 개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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