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시장서 유동성 지표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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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엔화의 가격이 140엔을 넘어선 가운데, 엔화 약세가 당분간 시장에서 유동성 지표의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주요 통화에서 엔화와 위안화가 유독 약한 모습이고 지난해 약했던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 연구원은 "일본 경제가 과거보다 약해져 엔화의 안전자산 역할이 감소하긴 했지만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험선호가 강해진 영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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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달러 대비 엔화의 가격이 140엔을 넘어선 가운데, 엔화 약세가 당분간 시장에서 유동성 지표의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주요 통화에서 엔화와 위안화가 유독 약한 모습이고 지난해 약했던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엔화 가치는 올해 초 강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주요국과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서 지난 3월부터 약세 국면으로 전환했다. 특히 최근엔 달러 대비 엔화가 144엔까지 진입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지속했다.
양 연구원은 “엔화 약세는 일본은행(BOJ)이 다른 국가들과 달리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한 영향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양적 완화를 했던 글로벌 국가들 중 거의 유일하게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이어 양 연구원은 “일본 경제가 과거보다 약해져 엔화의 안전자산 역할이 감소하긴 했지만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험선호가 강해진 영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즉, 엔화 약세에도 지난해와 달리 코스피 조정이 크지 않은 것은 기본적으로 올해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구간에 있다는 점이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단이 제약되면 엔화 약세는 금리차 확대의 제약으로 지속될 수 없다”면서 “엔화 가치 폭락이라는 리스크를 반영했던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은 엔화 가치 하락이 위험요인으로 작동하지 않는 구간”이라며 “오히려 일본은행의 긴축, 안전자산 선호가 엔화 가치 상승을 만들 수 있어 금융시장에는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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