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광주·전남서 비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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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내린 비로 광주·전남 곳곳에서 피해 신고 접수가 잇따랐다.
3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광주·전남 전역에 순차적으로 내려진 호우특보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광주·전남에는 이날 오후까지 50~100㎜의 비가 내리겠다.
밤사이 광주·전남에서 집계된 호우 피해 신고 건수는 총 23건(광주 14건·전남 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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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넘어짐, 도로 침수 등 상황도 연달아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밤사이 내린 비로 광주·전남 곳곳에서 피해 신고 접수가 잇따랐다.
3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광주·전남 전역에 순차적으로 내려진 호우특보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까지 집계된 광주·전남 누적 강수량은 신안군 가거도 105㎜, 담양군 봉산면 86㎜, 진도군 지산면 76.5㎜, 해남군 해남읍 72.9㎜, 광주 과기원 53.5㎜, 광주 운암동 46.7㎜ 등으로 집계됐다.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신안군 가거도 30.0㎜(30일 오전 2시~오전 3시), 담양군 봉산면 27.0㎜(29일 오후 11시~30일 자정), 진도군 진도읍 26.7㎜(30일 오전 4시~오전5시) 등으로 파악됐다.
광주·전남에는 이날 오후까지 50~100㎜의 비가 내리겠다. 전남 남해안에는 다음 날 새벽까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밤사이 광주·전남에서 집계된 호우 피해 신고 건수는 총 23건(광주 14건·전남 9건)이다.
이날 오전 6시 4분에는 광주 서구 유덕동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먼지 날림 방지막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주차된 차량들이 방지막에 깔렸으나 별도 인명피해와 교통 혼잡 등 상황은 없었다.
이보다 앞선 오전 5시 37분에는 동구 지산유원지 내 한 식당 옹벽이 무너졌다. 식당을 운영하던 일가족 4명이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빗물 유입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방수포가 설치됐다.
오전 3시 11분에는 전남 해남군 계곡면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조치에 나섰으며, 지난 29일 오후 11시 1분에는 무안군 삼향읍 한 도로가 빗물에 침수돼 배수 조치가 이뤄졌다.
광주·전남 지역 국립공원 탐방로 폐쇄도 이어지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64개, 무등산국립공원 63개, 지리산국립공원 54개 등지에서 전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며 광주와 여수, 무안에서 출발하는 여객기는 아직까지 지연 없이 운항이 계획됐다. 여객선도 53개 항로 82척 중 1척만이 운항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27일부터 28일 사이 광주·전남에 집중 호우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시설 파손, 저지대·농경지 침수 등이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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