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만나는 문화재…VR영화 '시인의 방' 영화제 초청

이윤정 2023. 6. 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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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 '시인의 방'과 '무동'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상영된다.

또한 국가등록문화재인 윤동주의 친필 원고,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연세대학교 핀슨관 등 영화 곳곳에서 디지털화된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경쟁부문 진출작이기도 하다.

대한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동'은 문화재청 한양도성 타임머신 사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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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 제작 영화
시인 윤동주의 삶·무동의 시간여행 다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 ‘시인의 방’과 ‘무동’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상영된다.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 섹션에 초청됐으며 30일부터 7월 9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인의 방’은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삶을 소재로 ‘동주’의 꿈과 고민을 전한다. 윤동주 시인의 시 9편이 내레이션으로 펼쳐지며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전개가 독창적인 작품이다. 또한 국가등록문화재인 윤동주의 친필 원고,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연세대학교 핀슨관 등 영화 곳곳에서 디지털화된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경쟁부문 진출작이기도 하다.

‘무동’에 등장하는 8살 소녀 희옥은 젊은 시절 무동(舞童·조선시대 궁중의 잔치 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던 아이)이였던 할아버지의 사랑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난다. 대한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동’은 문화재청 한양도성 타임머신 사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했다. 대한제국 시대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고 실감나게 재현하고자 덕수궁 대한문과 정관헌, 환구단, 손탁호텔 등 정동일대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활용했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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