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법 "소수인종 우대하는 대입 정책 위헌"…파장 불가피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 대법원이 대학 입학에서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클 전망입니다.
류정현 기자, 먼저 판결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사건은 지난 2014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이라는 이름의 학생단체는 소수인종 입학 우대 제도로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가 차별을 받고 있다며 공립대인 노스캐롤라이나대와 사립대인 하버드대를 상대로 각각 헌법소원을 제기했는데요.
현지시간 29일 미 연방 대법원은 두 사건에 대해 모두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법원장인 존 로버츠 대법관은 "학생들은 인종이 아니라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대우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해당 정책은 1960년대 미국 인권운동의 여러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지난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도입된 이후 약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앵커]
미국 사회에 미칠 파장이 작지 않겠네요?
[기자]
정치권에서 먼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반대, 공화당은 찬성이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방 대법원 결정에 대해 "중대한 진보를 되돌리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능력에 기반을 둔 제도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번 결정은 그간 주요 정책 수혜자로 꼽힌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에겐 부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학생들에게는 일단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기차보다 뜨거운 충전 전쟁, 테슬라 슈퍼차저 대세되나?…현대차는? [글로벌 뉴스픽]
- 도요타, 5월 글로벌 생산·판매 급증
- 美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 전원해고…내년부터 가판 판매 중단
- 뉴욕 증시 혼조…"경제 성장세 강해"
- [오늘의 날씨] 전국 장맛비 계속…남부·제주 돌풍 폭우
- 美 1분기 성장률 2%로 상향…침체 전망 일단 '후퇴' [따끈따끈 글로벌 지표]
- '아마존 저격수' 칼 빼들었다…올해만 네 번째 소송
- '아이폰 메이커' 폭스콘, 中 공급망 이전설 일축
- "메모리 바닥 지났다"…예상 웃돈 마이크론 실적에 삼성도 '방긋'
- "우리도 만든다"…'적자늪' 소프트뱅크, 생성형 AI 독자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