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뉴비 생존 돕는 3대 핵심 팁

최은상 기자 2023. 6. 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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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손해 보는 교전 법칙 '브레이킹', '피킹', '각 쪼개기'

"왜 제 총만 안 맞나요? 왜 저만 죽나요?"

발로란트 초보자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분명 쐈는데 안 맞거나, 적이 안 보였는데 갑자기 튀어나오는 등 마치 상대가 핵을 사용하는 것 같다고 느낀다. 이는 핵이 아니다. 튜토리얼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몇 가지 팁 때문에 일어난 참사다.

FPS 장르에는 튜토리얼 안 나오는 무수한 기술이 존재한다. '서든어택'의 고탭, '에이펙스 레전드'의 탭스 등 정말 다양하다. 이를 공식 튜토리얼에서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개발진 의도가 아니라 수많은 유저가 플레이를 거듭하면서 찾아낸 집단지성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비단 그러한 기술이 아니더라도 FPS 공통의 테크닉, 혹은 개념이 존재한다. 고지대를 먼저 점령하면 유리하다거나, 엄폐물을 끼고 싸워야한다던지 말이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고인물에게는 이미 머리 속에 내재된 기본이다. 

발로란트에도 FPS 특유의 기술이나 개념이 존재한다. FPS 장르를 꾸준히 즐겨온 유저라면 누가 굳이 설명해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팁이다. 발로란트로 FPS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뉴비들은 알 수 없거나, 들어도 생소한 것들이 많다. 

발로란트는 킬 발생 시간이 매우 짧은 게임이라서 교전에서의 사소한 차이가 승패를 좌우한다. 교전 시 팁의 개념만 알아도 어느 정도 맥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그 이후부터는 숙달, 그리고 정확한 에임이다. 

 

■ '브레이킹', 당신의 초탄이 늘 빗나가는 이유

- 브레이킹이 잘 잡히면 초탄이 튀지 않는다 

FPS를 제법 해본 유저라면 많이 알고 있을 개념이다. 현실의 사격도 움직이면서 쏘면 표적을 제대로 맞출 수 없다. 발로란트 역시 무빙샷을 할 경우 탄이 에임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정신없이 튀게 된다. 

발로란트는 속도값이 0이 되어야 원하는대로, 에임대로 총을 쏠 수 있는 게임이다. 이때 빠르게 속도값을 0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이 바로 '브레이킹'이다. 움직이는 방향의 반대키를 눌러 빠르게 정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초보자들은 대개 움직이다가 적을 만나면 곧장 쏘는 경우가 많다. 근접해서 쏜다면 적을 맞출 수 있겠지만, 비교적 거리가 있는 상대에겐 어김없이 빗나가기 마련이다. "정확히 겨눴는데 왜 빗나가냐"며 의아해하지만, 전부 브레이킹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다. 

- 브레이킹이 잡히지 않았을 경우 엉뚱한 방향으로 탄이 날아간다 

세 가지 방법으로 브레이킹을 잡아보자. 첫 번째는 이동 키 A를 누르다가 완전히 키보드에서 손을 떼서 멈추는 방법(만세 브레이킹), 두 번째는 A를 누르다가 원하는 위치에서 반대 이동 키 D를 같이 누르는 것이다. 세 번째는 A를 눌렀다가 떼면서 동시에 D를 누르는 방법이다.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세 번째다. 이유는 굉장히 명확하다. 사격과 동시에 A와 D무빙을 치며 상대의 명중률을 낮추게 하기 위해서다. 다만, 실전에서 사용하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커맨드를 통해 살펴보면 'A→D/사격→D→A/사격' 식이다. 방법 자체는 간단하지만 연습이 되어있지 않으면 손도 꼬이고, 뇌에도 과부하가 온다. 브레이킹이 익숙해졌다면 무빙 간격까지 조절하며 상대의 에임 트레킹에 더 큰 혼동을 줄 수 있다. 

 

■ '피킹', 진입 시 당신의 목숨을 좌우하는 테크닉

- 상대 에임 위치를 읽고 어떻게 나갈지를 정하는 것이 피킹의 핵심이다 

교전은 단순히 에임 싸움이 아니다. 적과 교전을 하기 전까지 무수히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그 첫 번째는 '피킹(Peeking)'이다. 풀어 설명하자면 엄폐물에 숨어 있다가 튀어 나와 상대 위치를 확인하는 걸 의미한다.

지점으로부터 멀게, 혹은 짧게 나가거나, 멀리 나가서 앉는다거나, 점프를 하는 등 피킹 방법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왜 다양한 방법의 피킹을 알아둬야 하는 것일까. 이유는 상대의 위치가 예상되는 정확한 지점을 찍고 나갈 때 생존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개 수비팀 진영은 공격팀 인원이 진입할 만한 지점에 프리 에이밍(Pre-Aiming, 상대가 나올 것 같은 곳에 미리 에임을 두는 행위)을 하고 있다. 기다리는 입장에서 "유리한 각을 잡고 있다"라고 표현한다. 초보자들이 무작정 진입하다가 그대로 사망하는 이유다. 

상대가 프리 에이밍 하는 지점을 예상해서 안전하게 진입하기 위해 다양한 피킹법이 존재하는 것이다. 피킹은 심리전이 제일 중요하다. 멀리 튀어나올 것을 예측해서 에임을 멀리 두고 있거나, 짧게 나올 것을 생각해서 가까히 두고 있는 등 상대의 생각을 읽어야 한다. 

올바른 피킹을 통해 안전하게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면 앞서 말한 '브레이킹'으로 정확한 샷을 해야 한다. 피킹은 움직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심리 싸움에서 이겼다고 한들 브레이킹이 잡히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패배할 확률이 높다. 

 

■ '각 쪼개기', 소거법을 통한 안전지역 체크 

- 어센트 B 메인 각 쪼개기 예시1

피킹을 이해했다면 '각 쪼개기'까지 나가보자. 각 쪼개기가 필요한 이유는 일종의 '소거법'이다. 불특정 다수의 각을 체크해야 할 때 최소한의 변수로 해당 포인트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다.

고수가 적을 상대로 불리한 각을 잘 안내주거나, 쉽게 뒤통수를 내어주지 않는 이유가 다 각 쪼개기에 있다. 이 말은 즉슨 각 쪼개기만 잘해도 불필요한 데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어센트' 맵 B메인(예시1)을 진입한다는 가정을 들어보자. 라운드 시작 시 수비팀 진영 요원(빨강)이 전진 수비를 나온다는 가정 하에 지워야 하는 큰 각은 크게 다섯 가지다. 1번 각 주변은 공격팀이 가장 먼저 적과 마주치는 '최초 지점'이며, 5번은 마지막에 확인할 수 있다. 

- 어센트 B 메인 각 쪼개기 예시2

가정한 최초 지점부터는 어느 각에서 적이 튀어나와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래서 공격팀은 초록색 1번 부근부터 차근차근 각을 나누어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이 때 적이 대기하고 있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피킹이 필요한 한 것이다. 

어디에 위치할지 모르기 때문에 위치 노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실각을 쪼개면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시2 이미지대로 수비팀(빨간색) 1과 2번 위치 사이 공간 중 어떠한 곳에 적이 위치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즉, 1번을 시작으로 실각을 조금씩 나누면서 2번 각까지 클리어해야 한다. 수비팀 진영에 '제트', 혹은 '체임버'처럼 전진 수비에 특화된 요원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각을 쪼개는 동안 헤드라인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 발로란트의 경우 스킬을 통해 유리한 각을 만들 수 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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