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호우주의보 확대…"붕괴 우려 지역 접근 자제"

오영재 기자 2023. 6. 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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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호우주의보가 확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40분을 기해 서부, 북부, 북부중산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지역 주요 거점별 일 강수량은 제주시(북부) 14.4㎜, 서귀포(남부) 4.9㎜, 성산(동부) 3.2㎜ 고산(서부) 15.1㎜, 삼각봉(산간) 38.5㎜ 추자도 34.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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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추자도 이어 서부·북부·북부중산간 발효
시간당 최대 60㎜ 강한 비…예상 강수 250㎜
완도·진도행 뱃길 기상악화로 결항…항공 원활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 가족과 친구, 연인 등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3.06.2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30일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호우주의보가 확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40분을 기해 서부, 북부, 북부중산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산간 지역에, 오전 5시20분께 추자도에도 각각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내일(7월1일) 새벽까지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이고, 많은 곳에는 25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지역 주요 거점별 일 강수량은 제주시(북부) 14.4㎜, 서귀포(남부) 4.9㎜, 성산(동부) 3.2㎜ 고산(서부) 15.1㎜, 삼각봉(산간) 38.5㎜ 추자도 34.5㎜ 등이다.

행정안전부 이날 오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그동안 내린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으니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집 주변 축대, 옹벽 등 붕괴가 우려되는 경사진 곳은 가까이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제주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7월1일 오후까지 바람이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측됐다.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현재 7개 탐방로 모두 기상 악화로 통제된 상태다.

아직까지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기 운항에는 차질이 없지만 일부 여객선 운항 계획이 취소됐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해 하추자도를 거쳐 완도로 향할 예정이던 송림블루오션호가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오후 4시20분 연안항-상추자도-진도행 산타모니카호도 취소됐다. 제주 남해상을 중심으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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