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CJ 대한통운 대표,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2023 100대 CEO]

2023. 6. 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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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2013년 CJ그룹 물류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후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양 사는 CJ대한통운 미국 법인이 시카고와 뉴욕 인근인 일리노이 주 엘우드·데스플레인스, 뉴저지 주 시카커스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 36만㎡ 규모의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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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1961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1988년 CJ제일제당 경영관리. 2002년 CJ제일제당 경영관리팀장. 2003년 CJ주식회사 운영1팀장. 2005년 CJ주식회사 인사팀장(부사장). 2012년 CJ대한통운 PI추진실장. 2013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2018년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2020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현).


CJ대한통운은 2013년 CJ그룹 물류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후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 기간 매출은 3배, 수익성은 6배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2013년 3조700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2조1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41억에서 4118억원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년간 매년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 치우며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회사의 다음 도약을 위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에 취임한 그는 한국 1위를 넘어 글로벌 리딩 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는 중동과 북미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손잡고 최대 6000억원 규모의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강 대표는 6월 19일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과 미국 일리노이 주 데스플레인스 소재 CJ대한통운 미국 법인에서 해외 인프라 개발을 위한 북미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양 사는 CJ대한통운 미국 법인이 시카고와 뉴욕 인근인 일리노이 주 엘우드·데스플레인스, 뉴저지 주 시카커스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 36만㎡ 규모의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부지 면적만 국제 규격 축구장 50개에 달한다.

향후 운영은 CJ대한통운이 맡게 되고 기존 미 전역에 걸쳐 운영 중인 57개 물류센터와 연계한 최적의 물류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자율 주행 운송 로봇,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동에서도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5월에는 강 대표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현지법인 CJ ICM을 방문해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 CJ ICM은 2017년 중동 중량물 물류 1위 기업인 이브라콤 지분 51%를 인수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중동·유럽·독립국가연합(CIS) 등 3개 대륙에 걸쳐 19개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중동의 물류 허브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 구축에 나섰다. 2024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총 600억원을 투자해 총면적 1만8000㎡, 하루 처리물량 상자 1만5000개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내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 GDC가 중동 시장 공략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대한통운은 직접적인 시장 진출 외에도 국내외 해운사와 전략적 제휴하며 종합 물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SM상선·남성해운·동영해운·대만 에버그린 등 최근 8개월 새 총 4개 선사와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해상·항공·육상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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