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이 괴물을 얻었다"...김민재(26, 바이에른 뮌헨) 임박! 5년 계약 합의→'717억' 바이아웃 발동 예정

오종헌 기자 2023. 6. 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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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러치포인트
사진=풋 메르카토

[포포투=오종헌]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매우 임박했다. 독일 현지 매체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독일 '빌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이 수비진에 '괴물'을 얻었다. 김민재는 현재 나폴리를 떠나 뮌헨 합류를 앞두고 있다. 현재 뮌헨은 김민재 측과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이제 5,000만 유로(약 717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김민재와 개인합의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구단 소식통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민재 측은 뮌헨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제 다음 단계는 바이아웃 지불이다"고 밝히며 이적이 임박했을 때 쓰는 특유의 문구 'Here we go'를 추가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센터백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주전으로 뛰며 금새 존재감을 선보였고,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1년 만에 유럽 중소 리그인 튀르키예에서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로 이적하게 됐다.


빅리그에 입성한 뒤에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시즌 내내 훌륭한 수비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고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 역시 데뷔 시즌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자연스럽게 가치가 폭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 650만 유로(약 93억 원)였던 김민재의 몸값은 2년이 흐른 현재 6,000만 유로(약 860억 원)를 기록 중이다. 거의 10배가 오른 셈이다.


이적설도 발생했다. 처음에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유력해 보였다. 맨유는 김민재의 계약 안에 포함된 바이아웃 지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2025년 여름까지 나폴리와 계약되어 있지만 올여름 해외구단 한정으로 유효한 방출 허용 조항이 존재한다. 7월 첫 2주 동안만 발동되며 금액은 5,000만 유로다.


맨유는 올 시즌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주전 센터백 조합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정상급 선수를 데려오길 원했다. 하지만 맨유의 구단 인수와 맞물려 김민재 영입 관련 구체적인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새로운 후보로 급부상했다. 뮌헨 역시 올여름 수비진 변화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주전으로 뛴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는 잔류하지만 이들을 대신할 뤼카 에르난데스, 벵자맹 파바르는 떠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 모두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뮌헨도 이적료를 받기 위해 올여름 팔 계획이다.


특히, 뤼카는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유력하다. 뮌헨이 책정한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45억 원)다. 현재 뮌헨은 PSG의 공식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뤼카의 이적료를 원하는 대로 받는다면 이를 그대로 김민재의 바이아웃에 투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민재와 뮌헨 사이의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로마노 기자는 지난 주부터 "뮌헨과 김민재의 협상은 막바지 단계다. 계약 기간 5년으로 세부 사항이 정리될 것이다. 아직 선수 측이계약서에 서명한 건 아니지만 수락할 준비가 됐다. 다음 주 다른 팀이 더 높은 연봉을 제안하지 않는 한 그는 뮌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김민재가 훈련을 수료하면 본격적으로 이적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훈련이 끝나는 시점과 바이아웃 발동 시기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7월 중순 안에 모든 것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합의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제 바이아웃 문제만 남았다.


사진=스코어90

독일 '스카이 스포츠'도 29일 "이제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의 방출 허용 조항만 발동시키면 된다. 맨유는 더 이상 이적에 대해 어떠한 변수도 일으킬 수 없다. 그들은 김민재를 잉글랜드 무대에 합류시킬 원했지만 이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김민재의 뮌헨행을 기정사실화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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