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긴축 우려 속 혼조 마감… 은행주 랠리

이지운 기자 2023. 6. 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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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압박과 1분기 경제 성장률 호조 소식 등에 반응하며 대체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8포인트(0.45%) 상승한 4396.4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연준의 연간 스트레스 테스트(재정건전성 평가)를 모든 은행이 통과한 가운데 이날 은행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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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압박과 1분기 경제 성장률 호조 소식 등에 반응하며 대체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76포인트(0.8%) 오른 3만4122.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8포인트(0.45%) 상승한 4396.44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2포인트(0.00%) 떨어진 1만3591.33에 장을 닫았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 은행주 강세 등을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미국 GDP 증가율이 2.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GDP 성장률은 확정치로, 앞서 발표된 잠정치(1.3%)보다 0.7%포인트 높다. 최초로 발표한 속보치(1.1%)와 비교하면 거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고용시장도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9~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대비 2만6000건 감소한 23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6만4000명)를 밑돌았다.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대를 유지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약해졌다. 예상보다 견고한 경기 회복 기조 속에서 연준도 올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워드존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모나 마하잔은 로이터에 "경제지표가 깜짝 호조를 보이면서 미 국채금리는 올랐고 기술주와 성장주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가치주와 경기순환주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전날 연준의 연간 스트레스 테스트(재정건전성 평가)를 모든 은행이 통과한 가운데 이날 은행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는 각각 3% 이상 상승했다. 웰스파고는 4% 이상 올랐다. 그 외 올해 은행 위기를 거치며 타격을 입은 찰스슈왑, 웨스턴얼라이언스 등의 은행주들도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0.18% 오른 189.59달러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애플 주가가 190.73달러일 경우 시총은 3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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