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석구 LS MnM 부회장, ‘소통·IT 경영’으로 위기 극복한 해결사[2023 100대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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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석구 LS MnM 부회장은 2016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도 부회장은 2016년부터 칠레 세스코 위크(세계 최대의 동산업 국가인 칠레의 구리·광물 연구 기관 세스코가 주최하는 행사), 영국의 LME 위크, 상하이의 아시아 카퍼 위크 등 글로벌 동산업계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회사의 위상과 신뢰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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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석구 LS MnM 부회장은 2016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소통’과 ‘정보기술(IT) 시스템 경영’이 도 부회장의 경영 키워드다. 특히 취임 첫해부터 회사의 위기를 타개하고 재무 건전성과 생산성 혁신에 나선 일화는 유명하다.
도 부회장의 취임 첫해였던 2016년 글로벌 전기동 가격의 하락으로 동제련업계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 직면했다. 회사는 재무 건전성을 혁신하고 동제련 사업 본연의 경쟁력에 집중하며 위기를 타개했다. 2017년 해외 광산 지분 매각을 성사시켜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제련소 역량 강화에 투자할 자금을 확보했다.
동시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통해 원가 관리 체계 고도화를 추진했고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등의 소프트웨어와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렴해 업무 몰입도와 효율성을 제고했고 지속적으로 직원들과 소통공유회를 열고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단행하며 경영 시스템 전반을 비롯해 재무 건전성과 생산성을 혁신했다.
도 부회장이 경영 혁신을 이룰 수 있던 배경에는 풍부한 경험이 있다. LS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인사·지원부문장을 역임한 그는 재무와 지원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도약을 추진해 왔다.
체질이 개선되자 대외 신뢰도가 높아지고 원료 확보 경쟁력도 강화됐다. 세계 최대 광산 기업인 호주 BHP를 비롯해 페루의 민수르(Minsur), 캐나다 FQM과 TECK리소시즈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역대급 물량의 초장기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도 부회장은 2016년부터 칠레 세스코 위크(세계 최대의 동산업 국가인 칠레의 구리·광물 연구 기관 세스코가 주최하는 행사), 영국의 LME 위크, 상하이의 아시아 카퍼 위크 등 글로벌 동산업계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회사의 위상과 신뢰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또한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해 추진해 온 ‘ODS(Onsan Digital Smelter)’ 프로젝트가 완성을 앞두고 있다. ODS는 온산 디지털 스멜터의 영문 약자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LS MnM의 스마트 제련소를 의미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생산의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최대화해 수익성을 높인다. 환경과 안전에 대한 사전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에도 적합한 세계 최초의 제련소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도 부회장이 이끄는 LS MnM은 사명을 변경하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시작했다. 지주회사인 LS가 LS MnM의 지분을 100% 확보했고 기존 금속산업에 더해 소재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도 부회장의 경영 성과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LS MnM은 지난해 매출액 10조8785억원, 영업이익 514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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