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걸린 적? 불륜 경험은?” 빌 게이츠 사무실, 여성 지원자 성희롱 논란
김가연 기자 2023. 6. 30. 07:09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개인 사무실 측이 채용 과정에서 여성 구직자에게 성희롱성 질문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각) 미국 포브스, 뉴욕포스트 등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게이츠의 개인 사무실인 게이츠 벤처스의 보안담당 회사가 여성 지원자들에게 성적인 내용을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일부 여성 구직자들에게 어떤 종류의 음란물을 좋아하는지, 불륜 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는지, 휴대전화로 자신의 누드 사진을 찍은 적이 있는지 등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 또 ‘성병에 걸린 적이 있는가’, ‘돈을 받고 춤을 춘 적이 있는가’ 등의 질문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질문은 여성 지원자들에게만 해당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남성 지원자들이 이와 유사한 질문을 받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취재에 응한 남성 구직자 중 그런 질문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게이츠 벤처스 측 대변인은 직원 채용과 관련한 신원 조회는 용역회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구직자들에게 그런 질문을 했다는 사실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러한 질문은 용납할 수 없다”며 “용역 계약 위반”이라고 했다. 이어 “게이츠 벤처스는 업계 표준을 준수해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사전 채용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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