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51일 출장'…하남시의회 사무국장, 일은 언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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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의회 사무국장이 잦은 관내 출장이 문제가 된 가운데 병가와 연차 등을 사용하면서 장기간 자리를 비워 논란이다.
해당 사무국장은 경찰 수사선상에도 올랐다.
30일 하남시의회 등에 따르면 하남시의회 사무국장 A씨는 지난달 25일부터 병가와 장기재직휴가, 연가 등을 쓰며 한 달 이상 출근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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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경기 하남시의회 사무국장이 잦은 관내 출장이 문제가 된 가운데 병가와 연차 등을 사용하면서 장기간 자리를 비워 논란이다. 해당 사무국장은 경찰 수사선상에도 올랐다.
30일 하남시의회 등에 따르면 하남시의회 사무국장 A씨는 지난달 25일부터 병가와 장기재직휴가, 연가 등을 쓰며 한 달 이상 출근하지 않고 있다.
앞서 A씨는 근무 중에 석연치 않은 출장을 자주 나갔으며, 출장 여비를 부정하게 수령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실제로 시의회 운영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총 343일의 근무일 중 251일(73%)이 출장이다. A씨의 출장 이유는 '지역 상황 파악‘으로 기재됐다. 총 735시간 동안 총 267만원의 출장 여비를 받았다.
A씨는 다음달 7일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자체감사와 경찰 수사 등 앞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조사가 예정됐다. 시의회 사무국장으로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시는 지난주 일요일 A씨를 대상으로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조만간 보완조사를 마치고 7월 말까지는 조사 결과를 경기도의회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에 대한 징계수위와 시기가 언제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의회 사무국장 업무는 각 팀장들이 분담하고 있다. 하지만 정상화 대책은 A씨에 대한 징계 여부나 수위가 결정돼야 구체적 논의가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A씨의 사무국장 직위가 해제되거나 상실되면 시의회 내부에는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직급이 없는 상태다. 집행부에서 인원이 오지 않는다면 상당기간 직무대리 체제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
하남시의회 관계자는 "현 사무국장에 대한 징계가 공식적으로 결정된 후에 조직 정비를 내부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사무국장 부재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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