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사상 최대 이익 찍고 에너지 전환 나서[2023 100대 CEO]

2023. 6. 3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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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수익다변화와 이익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2022년 영업이익 2조7898억원, 매출 34조9550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 HD현대오일뱅크 대표에 오른 주영민 사장이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며 정유업이 직면한 시대적 과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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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생. 장충고.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1988년 극동정유 입사. 2014년 현대쉘베이스오일 대표이사. 2016년 현대오일뱅크 전무. 2018년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 2021년 현대오일뱅크 사장(현)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유 수급 불균형과 경기 정상화로 인한 석유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수익다변화와 이익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2022년 영업이익 2조7898억원, 매출 34조9550억원을 달성했다. 

HD현대오일뱅크의 다음 목표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 플랫폼으로의 전환이다. 현재 최고 수준의 정유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정유·석유 화학 사업을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HD현대오일뱅크 대표에 오른 주영민 사장이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며 정유업이 직면한 시대적 과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주 사장은 1988년 HD현대오일뱅크(당시 극동정유)에 입사한 이후 생산·전략·글로벌 사업 등 정유 산업의 다양한 업무를 폭넓게 경험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주 사장은 생산관리팀장·전략지원부문장을 거쳐 2014년 윤활기유 생산을 담당하는 계열사 HD현대쉘베이스오일의 대표를 맡았다. 이후 원유 수입과 석유 제품 수출을 총괄하는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거쳐 2021년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 올랐다.  

주 사장은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인 블루 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과 함께 자원·윤활유 재활용, 수소 에너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등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외 청정 암모니아를 도입하기 위한 암모니아 터미널을 구축할 계획이고 암모니아 유래 청정 수소를 생산해 전국 충전소에 판매하고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의 연료로도 공급할 예정이다.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폐식용유와 팜유 부산물 등 비식용 자원을 활용해 원료 조달에서 추출 방식까지 친환경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기초 소재, 에너지 소재, 2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석유 화학 다운스트림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의 비전인 ‘친환경 에너지로 만드는 깨끗한 미래’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사업의 이익 비율을 7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실무 협의체와 전담 조직을 구성해 기후 변화 대응 체계도 정립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자원 재활용, 기타 감축 사업을 주요 전략으로 선정하고 리스크와 경제성 등을 고려해 감축 로드맵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HD현대오일뱅크는 에너지원 단위를 매년 1% 개선하는 목표를 수립하는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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